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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 총장 “로마서의 예언 실현하자”

하늘이슬 2016. 6. 12. 13:25

김의환 총장 “로마서의 예언 실현하자”

                                       크리스천투데이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류재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05.08.12 07:53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2’ 폐막.. 양 종교간 평화협력 다짐
▲강연을 하고 있는 칼빈대학교 김의환 총장 ⓒ송경호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종교·정치 지도자들 500여명이 모여 개최된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2’(의장 조용기 목사)가 11일 폐막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기독교와 유대교의 공통된 성지인 예루살렘의 평화와, 양 종교간 협력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결의서를 채택했다.

행사 공동의장인 칼빈대학교 김의환 총장은 이날 강연에 나서 "개신교의 목사로서, 신구약 성경을 하나님을 말씀으로 믿는 자로서 이런 행사가 열렸다는 데에 놀라움을 느낀다"며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인식이 강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이같은 행사를 함께하게 된 데 대해 감격을 표했다.

김 총장은 "우린 각각 육적·영적으로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 공통점을 바탕으로 유대교와 기독교가 하나되는 운동을 추진하며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로마서의 예언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단순히 정치적 차원에서만, 평화를 위해서만 크리스천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참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 과거 기독교 국가들의 잦은 박해로 인해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나, 작년 초 '기독교동맹위원회'가 국회 내에 구성되는 등 그 감정이 많이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독교동맹위원회는 기독교 국가들과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정치적 활동을 벌일 뿐 아니라 자국 내에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이스라엘 참석자들을 대표해 폐회사를 전한 드미트리 레디쉐브스키 ⓒ송경호 기자


이 날 이스라엘 참석자들을 대표해 폐회사를 전한 드미트리 레디쉐브스키(예루살렘 정상회의 위원장)는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에게 사랑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성경은 우릴 선민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는 "선민은 지배나 통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역하고 섬기기 위한 것"이라며 "유대인은 하나님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이스라엘을 지키는 '에스더'"라며 "아브라함을 통해 영적 유대인이 된 여러분이 이제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그 분단과 고난의 역사뿐 아니라 같은 '셈 족' 계열이라는 데에도 공통점이 있다. 많은 신학자들이 한국인도 유대인과 같은 '셈 족'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행사 사무총장인 이방석 목사(킹더마이저선교회 부총재)는 "이제 셈족이 움직인다"고 이번 회의의 의의를 부여하며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을 통해 모든 백성이 셈의 장막에 거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 지도자들은 이번 행사와 양국 평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결의서를 채택하며 이번 대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첫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에는 이스라엘 국회(Knesset)의원들과 학자, 필리핀 부통령 Noli de Castro, 상원 외무위원장 Miriam D. Santiago와 대통령보좌관 Ricardo Saludo 등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모두 20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었다.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정상회의는 '인류의 참 평화 건설(방송ㆍ언론 매체를 통하여)'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모두 15차례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장이 한국측 기조연설자로, 김의환 칼빈대 총장과 조배숙 국회의원 등이 한국측 강연자로 나섰다.

또한 이스라엘에서는 케미 도론 국회의원, 유리 쉬턴 의원, 베냐민 엘론 의원등이 강연자로 나서며, 텔아비브대 정치학 교수 마틴 셔면과 크리스틴 다그 (미국 열방을 향한 '다윗의 장막' 책임자), 레이첼 에랜펠드 국장(American Center For Democracy)이 강연한다. 이 밖에도 필리핀 예수운동 의장이자 기독교 네트워크 ZOE방송사 사장인 에드와르도 빌라누에바 목사 등이 주요 강연자로 나섰다.


▲폐회식에 참석한 500여명의 인사들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한 결의서에 서명했다. ⓒ송경호 기자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는 급진 이슬람과 도덕적 상대주의에 대항하는 이들의 국제적 포럼인 예루살렘 정상회의의 초청에 대한 아시아의 응답으로 이뤄진 것이며,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첫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에는 이스라엘 국회(Knesset)의원들과 학자, 필리핀 부통령 Noli de Castro, 상원 외무위원장 Miriam D. Santiago와 대통령보좌관 Ricardo Saludo 등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모두 20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