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문경희
당신의 얼굴도 모릅니다.
당신의 이름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화사한 봄꽃의 웃음처럼
부드러운 손길의 맘처럼
보이지 않는 꿈속의 인연일지언정
하얀 속살 같은 꽃구름 언덕에 앉아
당신이 오시기만을 기다려 보는 마음
바람처럼 부끄러운 듯 붉은 꽃잎 남기고
한톨 한톨 닿으면 부서지는 돌밭 사잇길로
마음처럼 사라지만 슬픔에 젖은 눈망울은
어느새 맞지 않은 신발을 벗은 채
기다리고 또 기다려 보는 어린 꼬맹이처럼
붉은나비 품은 듯 설레이는 가슴 포근히 안고
초록빛 햇살 같은 작은 깻잎파리처럼
예쁜 맘으로 나 그렇게 당신을 기다려봅니다.
출처 : bskap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잡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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