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도 불편하신 몸을 무릅쓰고 같이 오셨는데어찌 왔느냐 하는 말 한마디 없소잘 있었느냐는 인사 한마디 없소 아니야 당신도 무척 반가워서 인사를 했겠지다만 우리가 당신의그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 뿐이야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내 귀에 생생히 들리는 것 같아당신도 잘 있었소홀로 얼마나 외로웠겠소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당신이 옆에 있다 믿고 있어요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당신이 그리우면언제나 또 찾아 오겠소고이 잠드소또 찾아오고또 찾아 올테니그럼 안녕 1974년 9월 30일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