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랑글

[스크랩] 물안개 같은 그리움

하늘이슬 2008. 6. 28. 10:11

밝은태양

 

 물안개 같은 그리움/문경희


끝없이 흐르다
지친 삶의 인연이여
뿌옇게 낀 구름빛 마음 등지고
신기루인 듯 물안개 앞에
서 있는 그대 그리고 나

진정 어디가
내면의 진실이런지
겉과 속이 전혀 다르게
사는 모습의 현실처럼

소소히 지워도
끝내 지울 수 없는 마음꽃이
바람잡이 같은 눈물로
닦아도 봄비처럼 계속 흘러 내립니다

어쩌면 좋나요
연속적으로 되풀이 되는
내 안의 그리움들이
봄바람의 향기에 취해 마음껏
행복 담아 가는 냉이꽃 미소 같이

미워할 수 없습니다
살아 있다는 감사의 존재로
사랑하는 마음의 눈빛으로
고목처럼 뿌리 깊게 내리는
소박한 맘의 지혜로움
언제나 내 가슴 속에
당신의 꽃으로 영원히 피어납니다

출처 : bskap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잡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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