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억합니다/문경희
삶의 바보스러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우둔함도 채찍질로 곱게
거름진 땅의 텃밭에도
웃음꽃 피우는 무지개빛 희망을
안겨 주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화려하지도 않은 자연스럽게
곁들어지는 연한 물방울도
행복을 뿌리는 보슬비에
젖어 드는 마음의 바람도
나폴나폴 거리는 춤사위처럼
언제나 쉽게 잊혀지지 않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며
비슷한 음악을 들으며
함께 기억하는 소중한 사람으로
돌아서서 아쉬워 하는 마음 보다는
늘 추억처럼 하루 하루 살아가는 우리
바빴다는 핑계의 말 보다는
참 고마웠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로
소중히 전하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출처 : bskap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잡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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