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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하늘이슬 2008. 9. 26. 12:42
 
늘 그대로의 모습으로,,,

가을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바람같은 인생 떠돌다 보니 슬픔도 슬픔 아닌 척 눈물도 감추고 흘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강물같은 세월 흐르다 보니 겉옷 속옷 다 젖어 가랑비에도 몸을 섞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을이 흡족히 오는 계절 뒤로한 슬픔 위로 받지 못해도 맘껏 슬퍼도 되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낙엽 떨어진 빈 나뭇가지처럼 다 떠나 보낸 애정이지만 부러울 것도 욕심낼 것도 없는 한결 가벼운 숨결로 아득 바득 차마 못 놓은 것들 다 버린 융숭한 마음으로 썰렁한 잠자리에 군불같이 다사로운 가을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2008.9 Sujine



흐르는 곡...보슬비 오는 거리
출처 : 빅텐 자전거 교실
글쓴이 : kmj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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