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떨고 있을때....용혜원
모든것이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온몸을 와락 껴안고
놓아주지 않는다...
쓸쓸함에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린다...
돌아보다도
아무도 없는데
혼자라는 외로움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사랑이 머물다
떠난 흔적에
외로움만 남아
마음의 진열장이
텅 비어버렸다....
제 설움만큼
외롭다는 말이
온 세상에 가득해
한없이 서럽다..
헛껍데기 속에 갇혀 있던
마음마저 구겨져버렸을 때
산처럼 나를 떠억 받쳐줄
누군가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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