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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쉬킨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하늘이슬 2009. 7. 8. 13:40

니-그룹에서 옮겨온 비비추님의 글입니다: 비비추님께 감사드립니다. - 새벽 배동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푸쉬킨(Alexandr Pushkin)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그리고 또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지는 법이니.


                        

 

"러시아 시(詩)의 태양"이라고 일컬어지는 알렉산드르 푸쉬킨은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학가 중 한 사람입니다. 푸쉬킨은 자신의 시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어쩌면 푸쉬킨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시가 아닐까 싶네요.

 

     

알렉산드르 푸쉬킨(Alexandr Pushkin)이 아프리카 흑인(어머니의 증조할아버지가

Abram Petrovich Gannibal로 아프리카 족장의 아들로 러시아인에게 노예로 팔려

표트르 대제에게 바쳐졌다가 나중에 표트르 대제의 신임을 얻고 귀족계급까지 오름)의

후손이라는 것과 푸쉬킨이 러시아 문학에 남긴 업적에 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푸쉬킨에게는 나탈랴 푸쉬키나(결혼전 성은 Goncharova)라는 어여쁜 아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푸쉬킨을 속이고 네덜란드 외교관인 단테스 데 헥케른(D'Anthes-Heeckeren)남작과

염문을 뿌리게 되지요. 단테스와 나탈랴가 내연의 관계라는 소문은 러시아 사교계에 쫙 퍼지게 되고

나중에는 푸쉬킨의 귀에까지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여하튼 불쾌한 소문을 접한 푸쉬킨은 분을 참지

못하고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됩니다.

 

 

결국 1837년 1월 27일 상뜨 뻬쩨르부르크에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결투가 있었습니다. 이 결투에서

푸쉬킨은 단테스가 첫 발로 쏜 총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이틀 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단테스는 나탈랴 여동생의 남편으로 푸쉬킨에게는 처제의 남편이었습니다. 푸쉬킨의 정적들이

푸쉬킨을 제거하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후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명시를 지은 시인 푸쉬킨은

아내의 속임에 노여워하는 바람에 슬픔의 날을 맞이하고야 말았던 겁니다. 만약 아내가 자신을

속였을지라도 푸쉬킨이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전세계의 독자들은 주옥같은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즐길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아내 나탈랴 푸쉬키나는 팜므 파탈로 불러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푸쉬킨이 아내때문에 결투를 하다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도대체 각시가 얼마나 이뻤길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학창시절 우연히 그녀의 그림을 

보게 되었는데, 미인은 미인이더군요. ^^

푸쉬킨의 아내는 미인이었지만, 자신의 미모를 뽐내길 좋아했고 젊고 잘생긴 남자들에게

속된 표현으로 꼬리를 자주 쳤다고 합니다. 러시아 황제 짜르에게까지 그런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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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넽 검색창에서 가져온 지식입니다. -  새벽 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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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문화어: 알렉싼드르 뿌슈낀 1799년 6월 6일~1837년 2월 10일)은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외조부는 표트르 대제를 섬긴 아비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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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푸슈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 ) 소설가
생몰
1799년 6월 6일 ~ 1837년 2월 10일
경력
1836년 잡지 SOVREMENNIK 간행

출처 :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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