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비클 목사는 누구인가. 자신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나는 15세 때 구원을 경험했다. 당시 나는 장로교 교회의 청소년 그룹에 있었다. 이 그룹은 CCC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장로교회어의 목사님은 국제 CCC를 창시한 고 빌 브라이트 총재의 첫 번째 제자였다. 자연 우리 교회는 모든 것이 CCC로 도배됐다. 이후 나는 청소년 그룹을 돌보는 스태프로 섬기게 됐다. 돈을 지급 받는 스태프였다. 나의 첫 번째 영웅은 허드슨 테일러(중국내지선교를 시작한 선교사)였다. 17세 때 그분의 자서전 3권을 읽었다. 나는 그래서 목사보다 의료선교사가 되어 중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의대는 들어가기 상당히 힘들다. 800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75명이 합격한 어려운 시험이었다. 그러나 등록 마지막 날에 ‘아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면의 음성으로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주셨다. 이후 루터교회에 갔다. 그 교회 목회자가 부흥회하는 동안에 나를 초청해서 성경공부 그룹을 이끌어주도록 요청했다. 그 때 그 교회내에 지나치게 은사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목사님은 내가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서 목회 하기를 원했다. 당시 나는 20살밖에 되지 않아 그 목사님의 심중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었다. 이후 교인이 3000여명 되는 교회에서 청소년 목회자로 초빙했다. 그래서 나는 신학교에 갈 겨를도 없이 목회하게 됐다. 매주 토요일 마다 10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몰렸다. 이후 나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안수를 받았다.
나는 그 때 이후 20여년간 하루 5,6시간씩 성경을 연구했다. 내가 마음에 먹은 의대를 포기하려 했을 때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언제나 학생의 자리에 머물게 했다. 성경공부할 당시 구약과 신약에 걸쳐 모든 주석을 구해서 한절 한절 연구했다. 성경 관련 책을 5000여권 샀다. 그것이 나의 신학교였다. 신학교에 간 친구들에게 나는 ‘너희들이 신학교에 돈을 냈다면 나는 내 신학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 돈을 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후 1980년에 미국 하나님의 성회에서 안수 받았다. 이것이 내가 사역을 시작한 스토리다. 너무 자세히 이야기한 것 같다.(웃음)
-국제기도의 집(IHOP)을 왜, 어떻게 만들었는가?
1982년 가을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녀온 이후 1983년 5월에 나는 캔사스에서 새로운 교회를 시작했다. 그 전에 나는 세인트루이스의 교회서 목회했지만 서울 방문 이후 사임했다. 27세에 캔사스에서 청년 목회를 시작했다. 교단을 초월했다. 하나님성회에 소속하지않고..서울의 기도모임과 같은 교회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기도모임을 가졌다. 16년 동안 이 사역을 계속했다.
교회 개척 이후 6개월이 지나자 청년들만 500명이 모였다. 그들에게 금식과 기도방법을 가르쳤다. 서울의 경험 그대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했다. 83년5월 교회개척 이후 8개월 됐을때 500명정도가 21일 금식기도를 했다. 금식기간동안 하나님이 들리도록 말하셨다. “24시간 예배하는 다윗의 장막을 시작하라.” 이렇게 한 문장으로 그분은 말하셨다.
“다윗의 장막의 영을 가진 24시간 기도운동을 시작하라”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혼란스런 명령이었다. 6개월동안 매일 저녁 기도했지만 24시간이라?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당시는 다윗장막의 영이란 것을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윗의 장막은 예배와 음악이 기도와 함께 융합되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그 문장을 들었을때 전혀 기쁘지 않았고 마음이 어려웠다. 나는 사역하면서 기도하기 원했지 전적으로 기도사역만 하는 목회자가 되기는 원하지 않았다. 어떻게, 언제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 그대로 교회 벽에 큰 사인으로 붙여놓았다. 사람들은 “목사님 저게 뭐예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마다 “나도 몰라”라고 대답했다. 16년간 그 사인을 벽에 붙인 채 지냈다.
이후 교회는 3∼4000명으로 성장됐다. 사람들은 계속 “저게 뭐냐”고 물었다. 나는 “나도 모른다. 일어날 것은 알지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모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일어날 것은 안다”고 말했다. 매일 저녁 인내심 갖고 기도하고 기다렸다.
16년이 지난 99년 5월에 하나님은 “이제 시작하라”고 했다. 그 명백한 말씀을 듣고서 나는 다시 전혀 기쁘지 않았다. 긴장됐고 무서웠다. 나는 물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나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나는 CCC와 국제예수전도단(YWAM)의 자비량선교 모델로 시작했다. 여건상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잘 될지도 몰랐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국 교회를 사임했다. 교인들은 매우 슬퍼했다. 그들은 “목사님으로 그냥 있으면서 동시에 따로 사역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기도의 집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16시간 이상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목회와 병행하기란 불가능했다.
공식적으로 교회를 사임했다. 교회에서 모든 이름을 빼고 교회와 상관없이 사역하기 시작했다. 자비량사역이었다. 당시 아내가 가장 힘들어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 하는가? 이건 아닌것 같다”고 했다.
첫해에 20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함께하겠다고 지원했다. 아주 적은 숫자였다. 2년째는 100명 정도 풀타임 스태프들이 생겼다. 이들은 한주에 50시간 사역을 해야 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풀타임 스태프만 1000명이 되었다. 그리고 IHOP학교에 1000여명이 다닌다.
일부가 기도실에 있는 동안 예배팀은 라이브로 예배를 인도한다. 스태프 1000명 중 6~700명은 뮤지션들이다. 미국 전역에서 몰렸다. 예배는 하루 12번 나눠 매주 84번의 2시간 단위로 드린다. 일주일에 84팀이 168시간을 돌아가면서 한다. 2시간 예배가 끝날 때 3분 정도 전에 다음 팀이 올라와 예배를 인도한다. 따라서 음악이 끊기지 않고 예배가 진행된다. 12년 동안 1초도 예배가 멈추지 않고 진행되어가고 있다. 캔사스의 메인 기도실은 700석 정도 규모다. IHOP학교를 시작한 이유는 스태프가 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훈련은 받고 싶어하는 사람드리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금 1000여명 정도다. 그 학생들도 일주일에 12시간은 기도실에서 보내야 한다.
-기도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적어도 기도에 관해서는 강력한 교회인데...
한국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기도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큰 숫자의 기도운동의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다. 나는 한국의 기도운동이 이런 세계적인 기도운동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기도운동에 있어 앞으로 50년간 한국교회는 이전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기도를 단순하게 정의해 보자. 먼저 이사야 56장7절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고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의 영원한 정체성을 말해주셨다. 바로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재림하면 끝나는 정체성이 아니다. 영원히 불려질 정체성이다. 기도사역자들 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 ‘기도의 집’이라 불려져야 한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고 우리가 다시 그것을 주님께 말씀드려 그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손을 펴시고 능력을 베푸셔서 이 땅 가운데 그분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이다.
하나의 예이지만 60년대에 조용기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한국땅 서울에서 부흥일으키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에 조 목사가 마음에 감동 받는다. 그가 다시 그 받은 마음을 갖고 “주님, 이땅에 성령을 부어주세요”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똑같이 다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다. 이러면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인다. 하나님께서 손을 펴시고 그분의 능력이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믿기로는 이전부터 영원까지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움직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다시 간구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을 우리를 통해서 풀어 넣어 주신다. 지금도 이 방법대로 움직인다. 과거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문화를 이 땅 가운데 이뤄야 한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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