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라목사선교현황

김보 선교사님 일기~벨리즈로 가는 길에

하늘이슬 2024. 6. 27. 11:54

626일 벨리즈에 들어갑니다.

 

 

이번 4월과 5월의 2024년 상반기선교는 우리 선교회에 많은 열매를 주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지역에 바른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앞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하나 순종하여가면 주님이 그렇게도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셨던 바른복음의 사역이 2024년부터 시작하는 제2기 주님의 사랑 선교사역을 통해 전세계의 기독교인에 성경의 새로운 해석으로 새지평을 열고 서사라목사님에게 주신 개인적 체험과 메세지로 진정 주님이 하시고자 하셨던 마태복음 28장의 명령의 일부분을 우리 선교회가 감당하는 영광과 기회를 주신 것에 소망이 차 있습니다.

 

할렐루야...

 

6월 초에 LA에 도착하여 일이주 후에는 들어갔어야 했으나 LA6.25행사를 LA 한인목사회과 서목사님은 LA 한인여성목사회 일원으로 감당할 부분이 있어서 거의 한 달을 LA에서 지냈습니다. 미력하나마 지역 사회와 교계에도 우리들의 할 일이 있기에 시간과 정성과 물질을 쏟아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6.25 행사 보도에 보듯이 멋지고 이민 1세대에서 3세대까지 의미있는 형식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에 남은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주님은 제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2001년부터 저는 미국에서 지난 믿음을 조금이나마 회복하여 내 인생에서 일할 이유를 발견하여 LA에서 건축 노동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망치질도 못했던 내가 2016년 세상일을 놓고 주의 일을 시작하기 위해 벨리즈에 왔을 때는 이 건축업계의 모든 경험과 지식이 쌓여 이 센터건물을 현지인과 함께 건설해 낼 실력을 갖춘 사람으로 주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제일 편하고 쉽다고 느끼게 하신 전기일로 시작하여 탑을 찍고 몇백만물 공사를 제가 책임자가 되어 일을 진행시킬 능력과 실력과 체력을 주셨고 그 이후에 목수일의 헬퍼로 다시 시작하여 2008년에 구입한 120년된 목조주택을 완전 수리하여 한 달만에 세를 놓고 한곳에 교회를 지어 서목사님의 목회와 사회생활을 하였고 그것이 5년이 지나 30만불에 은행대출로 산 집이 75만불까지 올랐을때에 그집을 팔고 은행빚을 다 갚고 이땅에서도 진정 내 집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저희 부모님과 이전 같이 일했던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고 말할 것도 없이 제 아내 서사라목사의 헌신과 능력으로 같이 이룬 성과였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제1기 주님의 사랑선교회 기간에 주님은 많은 동역자를 붙여 주셔서 바른복음에 대한 꿈을 같이 꾸고 한 가족과 같이 달려오는 중에 지금의 교회도 구하신 ○○○목사님을 통하여 허락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 시작의 때에 만났던 분이 영김사장 부부였습니다. 그분을 통하여 전기일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돈보다 기술을 배우고 싶어 열심히 일했고 노동자의 삶도 경험했습니다.

제일 기억나는 것은 11일에 샌프란시스코에 돈을 받으러 가며 일했던 기억입니다. 이전의 내 인생에서는 11일은 온가족이 모여 떡국먹고 윷놀이하는 날인데 그때 나는 영김사장님과 함께 LA에서 5시간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에 휴일도 없이 일해주고 당연히 받아야 할 노동의 댓가도 그것도 11일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며 받는 내 모습을 문뜩 깨닫고 또 한번의 인생의 허무함과 비참함에 바닥을 쳤었습니다.

 

그때 같이 돈과 상관없이 영김사장님이 주는 대로 돈을 받으며 돈이 많다 적다 불평하지 않으며 밤낮으로 일했던 그분이 이번주에 교회에 오신 것입니다.

 

결혼 이후에 우리가 일을 하나 소개했는데 그 주인이 일을 다 마쳤는데 500불을 안주고 속을 썩였고 영김사장님은 우리를 원망하며 안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한 20년전 일입니다. 그 이후 서목사님이 나누어서 그 돈을 갚아드렸고 그제야 마음이 풀려서 오셨던 것입니다.

 

돈이 뭔지....

 

하여튼 오셨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추억의 월남국수를 사드렸습니다. LA에서 일할 때에 영김사장님이 밤일하고 12시에 처음으로 월남국수를 사주었는데 잊지못할 국물맛이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월남국수집이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때 월남국수집을 한국에 차렸어도....하는 망상도 해봅니다.ㅎㅎㅎ

 

지난 주에 그 영김사장님이 오셨습니다.

그 사모님인 김순미집사님은 서사라목사님이 개척교회를 시작했을때 제1호 신자였고 그분이 우리 둘을 중매한 것입니다.

 

인연이 인연을 낳고....

 

또 하나의 선물은 저희 어머님이 제발로 우리 교회에 오신 것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또 그전에 버스에서 내동이쳐져 몸도 상하신 어머님이 많이 마음이 가난해졌습니다.

어머님은 한국의 명성교회의 권사라는 프라이드로 가득차 처음 우리 교회에서 예배드린 후에 설교가 이렇고 저렇고 음식이 이렇고 저렇고....

 

그 이후에는 우리 교회에 오지 못하게 하였고 아버지가 다니시던 교회에 같이 다니셨고 장례도 그 교회목사님이 인도해주셨지만 그 교회에 대해서도 이렇고 저렇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코로나에 또 아버지와 같이 다니셨던 교회는 너무 멀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우리 교회에 오시라는 말을 안했습니다.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의 유산을 받은 어머니지만 어머님은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를 다 안고 계신 한국교회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힘이 빠지셨고 마음이 가난하여져서 이전보다 좋아지셨고 서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자고 하니 바로 예스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교회 와서 이렇다 저렇다 비교와 불평불만하시면 그날로 집에서 TV보며 혼자 예배드리셔야 한다고 몇 번 다짐을 받고 지난주에 오신 것입니다.

한 번에 고쳐지지 않겠지요. 그러나 가난한 마음으로 바른복음을 새롭게 듣고 받아들이신다면 능히 넉넉히 성안에 들어가시리라 확신합니다.

 

주일 다음날은 이전까지 장례를 지냈지만 화장한 날에 유해를 누나에게서 가져와 이전 같이 아버지와 단 둘이 가며 이 얘기 저얘기했던 그 장소에 가져갔습니다. 서목사님이 기도 중에 천국에서 보았다고 하니 마음은 놓였지만 지난번 제가 한 설교 "총체적인 구원론"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마지막까지 아버지를 강제로라도 거룩하게 하셔서 어린아이같이 만드셔서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이런 여러가지 생각에 벨리즈 가는 비행기에서 몇자 적어 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바른복음을 알게 된 은혜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다 이와 같이 헤어지고 끊어졌던 모든 관계와 감정들이 주안에서 새로운 성경적 해석으로 이해되고 납득되는 은혜를 이 땅에서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한번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