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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하늘이슬 2008. 5. 8. 14:23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글 / 이해인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사랑과 존경이라고 하네요~
            우리 고운님들 가정의달 오월이에요 계절의 여왕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산과 들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뽐내고 있고 거리엔 아름다운 꽃들이 유혹의 손짓을 보내는 화사한 사랑넘치는계절 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뜻깊은 좋은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모님과 함께하는 멋진계획도 잊지 않으셨겠죠!! 사랑의 카네아션 가슴에 달고 함박웃음으로 빛나는 우리님들 그려 봅니다 알콩달콩 지켜온 가족의 사랑으로 오늘도 희망의길을 힘차게 걸어 가시고 아름답고 따스한 마음들이 하나되어 행복의 나무에 사랑과 웃음꽃이 주렁주렁 열리는 기쁨의 5월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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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야생화
                            글쓴이 : 오드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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