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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의 하늘은 / 이해인

하늘이슬 2008. 11. 5. 11:02

      나의 하늘은 / 이해인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댄다 내가 물을 많이 퍼 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출처 : 야생화
글쓴이 : 오드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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