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달과 물안개》중에서 -
서울 시대 중심가를 지나다가
교보문고 건물에 걸린 문구를 보았습니다.
대추가...
대추 하나가 붉어지고 둥글어지기위해
수많은 인고와 고통의 시간이 지나가듯이
하나님은 그 백성을 거룩하고 존귀하게 하시려고
믿음의 시련을 허락하시는 것같습니다.
은을 연단함같이 우리를 연단하시는 주님..
그분의 손이 함께 한다면 아무리 뜨거운 불 가운데를 지나고
힘겨운 질풍노도를 지난다 할지라도
주님의 손길 속에 다듬어지고
아름답게 열매 맺어질 기대함이 있기에
더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되는 듯합니다.
이 가을 더 붉고 더 둥글게
그래서 주님 보시기에 사람 보기에
더욱 아름답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시는
아름다운 가을 되시기를...
푸른나무입니다.
출처 :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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