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슬

[스크랩] 개원식에 다녀오며..

하늘이슬 2010. 4. 13. 11:44

몇일전 친구로부터 날아온 문자메세지 한통.

김인순 친구가 ‘태원한문학원“이란 상호로 새롭게 단장하여

평화동에 개원한다는 반가운 희소식을 전해 왔다.

이젠 입버릇이 되어버린 바쁘다는 이야기와 결별을 다짐하였기에

뻑뻑한 일정을 조절해서라도 기뿐 마음으로 개원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리라 마음먹고 한주를 보냈다.

 

토요일오후.

대지를 촉촉이 적실만큼의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둠이 어둑히 내려앉을 때쯤에야 행사장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행사시간에 맞추기 위해 먼 길을 내달리다보니 조금은 힘에 겹기도 하여

승용차시트에 기대어 한숨 고르며 무심코 차창 밖을 바라보게 되었다.

인도에 듬성듬성 솟아있는 벚나무에 시선을 보냈는데

어느새 피웠는지 벚나무 가지엔 벚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무엇이 수줍은지 시선을 곱게 내리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흰백색의 꽃잎이 네온사인 불빛을 머금어

형용할 수 없는 색으로 제 탄생하는 거리풍경.

 

이렇듯 아름다운 날에 새롭게 출발하는 친구가

저 꽃잎처럼 활짝 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친구들 여럿이 먼저 도착하여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술과 친한 친구는 벌써 술과 벗을 삼고, 삼삼오오모여 이야기꽃이 한창이다.

시원한 음료한잔 건네받아 갈증을 달래고 나도 그 꽃의 일원이 되었다.

미흡하나마 인순친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줘야겠기에

이날을 오래토록 기억하라고 내가본 그림 몇장 여기에 놓아둔다.

 

 

 

 

 

 우리가 살아가는 평생동안 배움을 저버릴 수 없듯이

 매삶이 배움을 행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 든든한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인순친구를 보고 있노라니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함께하고 싶은데도 상황이 허락하지 않은 친구들,

 여기에 들리거든 축하의 글 많이 남겨주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인순친구의 "태원한문학원"의 개원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출처 : 섬진중학교12회
글쓴이 : 쾌남(이상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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