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내 2400 넘는다-삼성증권

“코스피 1년내 2400 넘는다” 주가 재평가 파이낸셜뉴스 | 2010.10.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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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내 코스피지수 2400 넘는다.'
코스피지수 1800 돌파 이후 증권사들의 주가재평가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목표지수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둔화) 전망으로 완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신흥아시아 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시아 통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과 국내기업들의 저평가로 외국인 등이 주도하는 유동성랠리가 국내 증시의 레벨업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코스피지수 12개월 목표치 상단을 기존 2200에서 2430으로 10% 이상 높여잡았다. 지난달 10일 코스지피수가 1800선에 진입하자 유진투자증권, 동부증권, NH투자증권 등도 목표지수를 상향조정했다.

증권사들은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 국면을 유지하면 아시아 시장의 안정적 성장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이처럼 목표지수를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중국계 투자사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엔화 강세가 일정 범위에서 멈출 경우 엔캐리 현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이머징마켓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오일 머니 역시 선진국보다 신흥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개인 부동자금의 증시 복귀를 전망했다. 지난 2004년에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들어서면서 개인자금이 예금에서 펀드,주식으로 이동했다. 주가상승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개인자금의 후행성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개인자금의 증시복귀로 2400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말 동부증권 역시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빠르게 유입될 것이라며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 상단을 2100에서 2200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도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장세 기대를 반영해 4·4분기 목표치를 1970으로 기존보다 110포인트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글로벌 경제 정상화를 선반영하는 강세장이 4·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연말 목표지수를 1980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