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8월 증시

하늘이슬 2011. 7. 28. 15:45

< 아이뉴스24 >
[이부연기자] 8월 증시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핑크빛이다. 그리스 재정위기나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리스크로 남아있기는 하나 이들이 코스피 대세 상승에 큰 위협을 줄만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8월 코스피 밴드를 2,100~2,250으로 제시했다.
그는 "2,200 돌파에 시간은 필요하겠으나 정책모멘텀과 리스크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2,2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보고 "월초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일시적인 상황이며 안정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전약강후'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7월을 고비로 유로발 재정위기 리스크는 해소됐고 미국의 부채한도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도 예상되나 거의 마무리 국면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있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이제는 하반기 대세 상승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시점이라는 것.

또 8월에는 중국 내수진작책과 한국-중국 FTA 등의 정책 모멘텀이 시장을 지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중소형주(종목장세)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는 8월 중순 혹은 9월 대형주도 재가동될 것이며 정유, 음식료, 금융, 건설 업종의 비중확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8월 코스피 밴드를 2,060~2,240으로 제시하고, 미연방준비제도의 제 3차 양적완화의 당위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8월 주식시장은 7월 기준 잠재적 리스크를 반영한 적정지수인 2,140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채권금리 상승 억제와 위험자산 선호 부활로 기업들의 투자와 가계소비 활성화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이 제 3차 양적완화를 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떨어진다 해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2,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발생시 좋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과도한 낙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상회한 2,300포인트 내외까지 상승할 경우 추격매수보다는 매도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8월 코스피 밴드를 2,100~2,300으로 제시하고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 부채 문제가 전환점을 돌아 긍정적 해결 과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펀더멘털 긍정성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8월에는 대형주의 상승 주도세가 나타날 것이고 이익 모멘텀 비교 우위가 두드러진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8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중형주 및 소형주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큰 조정 없이 2,400포인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8월에 전고점을 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경우보다는 8월에도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연말에 2,400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중국 내수성장과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계속되는 중국의 긴축, 선진국 재정위기 및 자산 디플레이션에 대한 인식 등이 8월장을 박스권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