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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 예술의 전당

하늘이슬 2016. 2. 12. 11:49

2월중 발채작에서 관람할 뮤지컬 "레베카"



복면가왕 캣츠걸로 화제를 모은 차지연이 주연을 맡아 감동적인 노래와 연기를 선사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으로 알려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으로,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방대한 원작소설을 압축하고 인물을 재구성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 전 부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저택을 지키는 집사 ‘댄버스’, 막심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와 맞서는 ‘나’를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한 꺼풀씩 풀려나간다.
 


가장 강렬한  캐릭터는 댄버스 부인이지만,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막심 드 윈터’ 역의 류정한과 ‘나’ 역의 송상은이 선보이는 호연도 큰 몫을 차지한다.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상류층 남자 ‘막심’과 평범한 여자 ‘나’는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른다. 사랑 앞에 주저하는 ‘나’의 마음을 “아~쫌!”이라는 말 세 번으로 단숨에 사로잡는 류정한 막심의 매력은 상당했다. 댄버스 부인 앞에서 기가 죽은 나약한 아가씨에서 사랑의 힘을 깨닫고 강인한 여인으로 변신하는 ‘나’ 역의 송상은 역시 배우로서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막심의 저택 맨덜리를 재현해낸 웅장한 무대 역시 객석을 압도한다. 고급스러운  그림과 장식품으로 꾸며진 집안, 휘몰아치는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발코니, 기이하고 으스스한 느낌이 들게 하는 해변, 작열하는 태양처럼 활활 타오르는 불꽃 등 소품, 영상,  조명으로 빚어놓은 무대 또한 극 속에 몰입하는데 힘을 보탠다.
 
스토리, 음악, 무대까지 ‘레베카’는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인 작품이었지만, 극장을 나설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온 말은 “역시 차지연!”이었다. ‘가왕’일지 아닐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가왕’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지연의 무대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레베카’를 통해 그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던 레베카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줄거리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막심에게 우연히 나타난 그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로 향하는데, 그곳은 외양은 아름답지만 기묘하고 음산한 기운으로 가득 차다. 막심의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그림자가 저택 곳곳을 둘러싸며 막심부부를 압박해 온다. 레베카에는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 김보경, 차지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얼마전 복면가왕에서 "레베가" 남자주인공 송창의가 나와서 본인은 복면가왕이 되려고 출연했다고  큰소리쳐서 건망진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복명가왕 캐츠걸이 "레베카"에서 가정부댄버스부인로 등장하는 차지연이어서 뮤지컬에서는 송창의가 더 높은위치에 있어서 가왕이 되려고 방송에 나왔다고 그랬던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