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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린 갑돌이-소아랑TV

하늘이슬 2022. 2. 3. 14:54
================== 코로나에 걸린 갑돌이 ==================
갑돌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사기라고 주장하는 생기발랄한 공대생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에 불과하며 어떤 치료제도 백신도 필요 없다고 주장하죠.
친구들은 그런 갑돌이를 음모론자 취급하지만 갑돌이는 아랑곳없이 코로나 팬데믹이 전부 조작된 사건이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벼운 감기 바이러스에 불과하며 코로나를 검사하는 PCR은 가짜 확진자인 무증상감염자를 양산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하죠.
전국적으로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고 친구들이 하나둘씩 백신을 접종하면서 갑돌이의 팬데믹 비판은 극에 달합니다.
코로나 백신은 인구 감축을 위한 도구이고 사람의 유전자에 변형을 일으키며 백신에는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독극물이 들어있다고 말하죠. 친구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별 탈 없이 지내도 갑돌이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겨울이 찾아오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질병청은 겨울철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모두 집밖에 나가지 말고 감기 기운이 조금만 있어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갑돌이는 작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 겨울철에 감기환자 느는 게 뭐가 대수냐며 친구들에게 질병청과 언론의 말은 다 거짓이니 믿지 말라고 했죠. 백신 접종자가 늘어가며 부작용 환자들에 대한 보도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청원 등으로 부작용 사실을 알리자 친구들도 하나 둘 갑돌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갑돌이는 2년간 쏟아 부었던 자신의 노력이 이제 빛을 발하는구나 생각하며 더욱 힘주어 코로나 사태의 문제점을 설파했죠. 그러던 어느 날 갑돌이가 몸살감기에 걸립니다.
며칠간 코가 맹맹하고 목이 칼칼하더니 열이 나며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온 몸은 몽둥이로 두드려 맞은 것 같이 아픕니다. 갑돌이는 급한 대로 해열제를 복용하고 동네 내과에서 감기약을 타와 며칠간 복용합니다. 하지만 갑돌이의 감기는 나을 것 같다가도 잘 낫지 않습니다.
며칠간 괴롭혔던 열은 떨어졌지만 온 몸이 아직 무겁고 코를 풀면 노란 코가 나오며 기침도 잘 멎지 않습니다. 입맛도 별로 없고 머리도 아프고 음식 냄새도 잘 맡지 못합니다. 갑돌이가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다는 걸 들은 친구들은 혹시 코로나 아니냐며 검사를 받아보라고 합니다.
갑돌이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며칠만 견디면 씻은 듯이 나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걸린 감기라 그런지 만만치 않게 느껴집니다. 때마침 들려오는 확진자 만 명 시대라는 언론의 보도가 남의 일 같지 않고 뇌리에 박힙니다. 갑돌이는 밭은기침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 코로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자신의 오래된 믿음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는 자신이 사기 검사라고 그렇게 욕했던 PCR 검사를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아무리 확신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이 의료인은 아니니 검사를 받는 게 꼭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갑돌이는 회복이 덜 된 몸을 이끌고 PCR 검사를 위해 선별 검사소를 찾습니다. 추운 겨울날 길게 늘어선 사람들 사이에 서서 다리를 오들오들 떨며 검사 순서를 기다리죠. 그리고 긴장된 마음으로 검사자가 내미는 면봉에 자신의 코를 내어줍니다.
검사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갑돌이는 오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양성이 나오면 어떡하나? 내가 정말 무증상감염자였을까? 우리 가족도 나 때문에 감염되었으면 어떡하지? 결과가 양성이 나와 격리를 당하면 친구들에게 뭐라고 둘러대지? 만약 코로나가 맞다면 치료는 어떻게 하지? 평소 같았으면 이런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그깟 감기가지고 검사는 왜 받느냐? 자가 격리 같은 소리 하고 있다. 감기에 무슨 치료제가 있냐? 등등 뼈아픈 돌직구를 날렸을 텐데, 막상 자신이 당하고 보니 여태껏 자기가 했던 말은 아무 의미 없는 허언(虛言)으로 느껴집니다.
몸도 마음도 불편하여 잠을 설친 갑돌이에게 다음 날 아침 딩동 소리와 함께 문자 한통이 전달됩니다. "귀하께서 시행한 코로나 PCR 검사 결과 양성입니다. 이 시점부터 본인과 가족은 외출하시면 안 되고 보건소에서 순차적으로 전화할 때까지 자택 대기 부탁드립니다.
해당 회사 또는 학교에 확진 사실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갑돌이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쩐지 낫지 않는다 했더니 이게 감기가 아니라 코로나였구나. 갑자기 머리가 쭈뼛하고 등골이 오싹합니다. 심장은 터질 듯 쿵쾅거리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평소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KF94 마스크를 콧등까지 꾹 눌러쓰고는 혹시 가족에게 코로나를 옮기지는 않았을지, 폐가 뿌옇게 변하지는 않았을지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코로나를 감기라고 말하고 다녀서 천벌을 받는 것은 아닌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온갖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갑돌이에게는 믿는 구석이 하나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로 판매하는 코로나 치료제를 사 놨기 때문입니다.
간혹 주변에서 코로나로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마음 한 구석에 찝찝한 구석이 있어 코로나 백신에 반대하는 한 의료인이 코로나치료제라고 주장하는 약을 구매해놨는데 이 약을 쓸 일이 생기다니.. 갑돌이는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 약을 복용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비장의 무기처럼 보관해온 코로나 치료제를 복용해도 갑돌이의 증상은 쉽사리 낫지 않습니다. 기침은 심해지고 코도 먹먹하고 몸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믿었던 약이 효과를 보이지 못하자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공포가 몰려옵니다. 때마침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증상 여부를 묻습니다.
갑돌이는 구세주라도 만난 듯 그간 겪었던 증상을 상세히 말하고 보건소에서 지정해준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병원에 도착한 갑돌이는 X-ray를 찍고 폐렴이란 진단을 받습니다. 폐의 일부가 뿌옇게 변한 사진을 보며 말로만 듣던 코로나에 걸렸음을 비로소 실감합니다. 자신이 가벼운 감기라고 말했던 것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었다니, 갑돌이는 경솔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병원에서 하는 모든 치료를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의학지식에 한계가 있는 갑돌이로서는 다른 방법도 없었죠. 그렇게 갑돌이는 수액을 꽂고 또 다시 몇 종의 면역 억제제를 투약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새롭게 개발됐다는 항체치료제도 투약하죠. 몸은 많이 불편했지만 코로나를 치료해줄 것이라는 희망에 이정도 고통은 참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갑돌이를 힘들게 했던 것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떠오르는 죽음에 대한 공포였으니까요. 안 그래도 방송에서 코로나 팬데믹에 반대하던 의사나 방송인이 코로나에 걸려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자신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누워 있는 병실이 무덤처럼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갑돌이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하며 지옥 같은 1주일을 보냈고 다행히 큰 문제없다는 의사의 소견과 함께 병원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갑돌이의 몸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밭은기침도 멈추지 않았지만 갑돌이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것만으로도 뛸 뜻이 기뻤고 병원에 큰 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의료진이 고마웠습니다. 비록 병원을 나서는 손에는 퇴원약이 한 움큼 들려 있었지만 코로나를 이겨낼 수만 있다면 이깟 약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죠.
퇴원 후 갑돌이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감기라는 말은 쑥 들어갔고, 코로나에서 회복했음에도 백신을 맞아야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죠. 갑돌이는 자신과 함께 코로나 백신에 반대하던 친구들에게 자신이 직접 코로나를 겪어보니 그 병이 그렇게 만만한 병이 아니더라는 말을 하며 마스크는 꼭 쓰고 거리두기 등 최소한의 방역은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구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으니 해열제 등 최소한의 상비약은 준비하라고 말하며 감기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검사도 꼭 받으라고 권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달라진 갑돌이를 보며 ‘역시 코로나는 위험한 병이 맞나보네. 코로나가 가벼운 감기라는 얘기는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며 잠시 사그라졌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다시 느끼기 시작합니다.
------------------------------------------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열심히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코로나 백신에 반대하던 한 젊은이가 자신의 과거 활동을 반성하며 코로나 백신과 K-방역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보셨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겪은 분들이 모두 갑돌이처럼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로 변해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 같습니다.
벌써 제 주변에 여러분이 이런 일을 경험했으니까요. 문제는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의 생각은 그 어떤 설명으로도 다시 바꾸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제1의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니 그것을 탓할 수는 없죠. 하지만 질병을 한 번 앓았다고 갑자기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갑돌이의 판단과 행동에는 몇 가지 치명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이 내용을 다시 보면 왜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 어려운지, 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리는 이들이 쳐놓은 덫을 벗어날 수 없는지, 왜 코로나를 특별한 질병이라 말하며 코로나 치료제를 논하는 이는 모두 의심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게 됩니다.(하략)
-------------------------------------- 즐거운 설 명절에 너무 무거운 얘기를 했나요?^^ 위의 갑돌이 얘기는 다음 영상에서 자세히 다룰 ‘우리가 코로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의 일부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 분들이 경험한 내용이기도 하구요. 참으로 그들의 전술은 아름다울 정도로 치밀합니다. 이런 깜찍한..^^ 아무리 이 사태를 잘 안다고 해도 호흡기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면 속을 수밖에 없죠. 아니 직접 치료하는 의사도 속을 수 있습니다. 감염과 질병, 증상과 치료 그리고 회복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 아래 영상은 20년 4월에 업로드한 영상인데 이 영상이 갑자기 21년 3월에 삭제되었습니다. 삭제 당시 저는 왜 이 영상이 업로드한지 1년 만에 삭제됐는지 몰랐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면 영상 15분경 나오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내용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이 영상에서 언급한 토실리주맙(상품명 : 악템라)과 렘데시비르를 모두 코로나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거든요.
짧은 영상이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린 갑돌이의 오류를 이해할 수 있는 힌트가 담긴 영상이기도 해서 추천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어떤 분들은 웃을 일이 없어 행복하지 않다고 하시는데.. 의학적으론 가짜로라도 많이 웃으면 행복해진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음 영상 ‘코로나로부터의 자유’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s://soarang.net/?page_id=167&v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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