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눅 2:1-20
제목: 2023년 성탄절
하나님은 인간이 되시기로 작정하셨다.
왜 하나님이 인간이 되실려고 할까요?
이것을 그냥 가볍게 넘어간다면 올해의 성탄절 의미 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에 걸친 예수님의 사역에서 왜 이땅에 오셔야 했던 이유, 또한 그분의 미션들 그리고 십자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이 땅이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회복하기 어려울만큼 상황이 악화가 된 민족과 나라들 또한 사회 와 가정 곳곳에 탄식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예수님 당시 상황은 어떠했을까요?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의 결과로 나누어지면서 북 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 하였고, 남 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신바벨론을 통해 멸망 댱한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서기 70년에도 그 이전과 이후로 역사를 구분할만큼 큰 사건이 일어난다.
그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이로부터 약 백년전으로 소급해서 더듬어보면,
주전 63년 로마제국의 폼페이 장군이 이끄는 군대는 예루살렘을 정복했다. 폼페이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을 알고 안식일에 공격하였다.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인들은 서기 66년 열심당원들이 주축이 되어 반란을 일으켰다. 즉시 로마군대는 진압을 나섰고, 반란군은 예루살렘으로 몰려 들어가서 성문을 굳게 닫고 버티기 시작했다.
서기 70년 로마 명장 타이터스가 이끄는 군대는 예루살렘 성안으로 진입 성공했고, 쫓기던 반란군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간다.
추격하던 로마 군대는 성전을 향해 햇불을 던졌고. 결국 성전은 불에 타 소실되고 말았다.
이 중에 1000명에 달하는 열심당원 반란군은 예루살렘을 빠져나와 마사다 요새로 피신했고, 그곳에서 3년 동안 버텼다.
그들은 로마인의 손에 죽기를 거부하고 모두가 자결해서 죽는 '마사다의 최후' 를 맞이한다.
서기 70년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로 '성전시대' 는 막을 내렸고. 이로 부터 성전 시대 이전과 이후로 역사를 구분하게 되었다.
그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난 후 로마 제국의 봉신왕 헤롯은 난폭한 성격의 인물이었으나 민심 무마를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신축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공사를 했다.
이 '헤롯성전' 이 바로 예수님 당시의 성전이었고, 서기 70년 파괴된 성전의 서쪽 편 축대 부분이 오늘까지 남아 있는 '서쪽벽' 또는 '통곡의 벽' 을 오늘날까지 부르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야 했던 당시 상황은 로마의 압제에 지배를 당하고 있었고, 에돔 출신 간신배라고 할 수 있는 이방 출신인 헤롯을 왕으로 세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했다.
오늘날이나 이천년 전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이 시대 가운데 슬픈 많은 세상을 사는 가장 큰 보람이 있다면 기쁨의 소식을 전달하는 도구로 쓰임 받는 일일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쁨의 소식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는 일에 쓰임 받은 마리아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나사렛 동네에 살던 무명의 소녀가 이 위대한 일에 쓰임 받고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되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된 비밀을 배울 수 있다.
'마리아가 쓰임 받은 비밀' 은 무엇일까?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했기 때문
천사장 가브리엘을 통해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자여" 라고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인것이다.
성탄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기쁨의 선언이요 기쁜 소식이다.
28절 은총을 받은 자여 그녀의 선택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선택임을 말한다.
"Greetings you who are highly favored"
30절 은혜를 입었느니라.
"you have favor with God"
영어 성경에는 "You have found faviour with God"
그녀가 은혜를 찾아왔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두번째.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했기 때문.
마리아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적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가 경험한 기적의 배후에 있었던 믿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34절을 보면, "어찌 이일이 있으리이까?" 영어로 why가 아닌 how(how shall this be?)로 되어 있다. 이것은 방법론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다.
특히 45절에 보면, 마리아가 이것을 믿었다고 했다.
"믿은 여자에게" 마리아는 하나님의 능력 곧 성령님의 능력을 신뢰한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 하나님의 말씅을 순종했기 때문.
37, 38절을 보면, 마리아는 말씀의 능력을 고백하면서 동시에 말씀을 순종으로 고백한다.
이것은 대가를 요구하는 순종인 것이다. 당시 처녀가 임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특히 율법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불보듯 뻔하다.
에스더 처럼 "죽으면 죽으리이다" 바로 이런 순종의 자질이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순종의 덕을 평가절하라는 시대요. 오히려 반항이나 비판을 더 커다란 미덕으로 오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히브리서 5장 8절에는 예수님의 생애를 묘사하며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우셨다" 고 기록했다.
반항이나 비판은 저절로 되지만 순종은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는 "반항은 죄인의 체질이다. 그러나 순종은 고된 학습이다"
한 해의 결산, 인생의 결산을 앞두고 우리는 과연 오늘 당장 즉각적으로 "주의 종이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응답 여하가 저와 여러분의 생애의 질을 결정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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