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생명의 길로
26. 09. 27
길을 만드시고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의 처음과 마지막을 주관하시며 광야에도
길을 내시고 사막에도 강을 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로 가야 할지 갈길 몰라 방황할 때 낮에는 구
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앞서 행하시며 마침내 약속의 땅으
로 인도하셨던 신실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앞길을 아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길을 잃고 헤매던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이 땅에 친히 찾아오
셔서 십자가로 죄와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옮겨 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또한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인도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찬미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님 앞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주의 길보다 내가 원하는 길을 좋아했고, 말씀보다 내 생각
을 앞세웠으며, 하나님의 뜻보다 눈앞의 유익을 따라 살아왔음을 고
백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라는 말씀을
잊고 내 눈에 좋아 보이고, 걷기 편하고, 많은 사람이 걸어가는 길
이라면 그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묻지도 않고 따라갔습니다.
주님, 가인처럼 마음에 일어난 분노와 시기를 다스리지 못하고 형제
를 미워했던 길에서 돌이키게 하옵소서.
롯처럼 하나님의 뜻보다 눈앞에 펼쳐진 풍요를 바라보며 소돔을 향
하여 장막을 옮겼던 우리의 잘못된 선택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발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의 보상과 이익을
마음에 품고 삯을 좇아 어그러진 탐욕의 길로 달려갔던 죄를 용서
하여 주옵시고, 요나처럼 주께서 가라 하시는 곳과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면서도 내 생각이 옳다고 고집했던 불순종의 길에서 돌이키
게 하옵소서.
주님, 구원받고 새 사람이 된 우리 역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 그들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신을 살피게 하
옵소서.
돈을 따라 걷고, 명예를 따라 걷고, 편안함을 따라 걸으며, 사람의
인정과 세상의 성공을 따라 걸으면서도 그것을 ‘믿음의 길’이라 포
장했던 우리의 거짓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다”는 말씀처럼 우리는 십자가의 길보다 꽃길을 원했고, 좁은 길
보다 넓은 길을 좋아했으며, 섬기는 자리보다 높아지는 자리를 찾았
던 우리의 교만을 내려놓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신 주님!
세상에 수 많은 길이 우리 앞에 있지만 우리는 예수님만 따라 가기
로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 온 길이 익숙하다고, 오래 걸어왔다고 예수
그리스도의 길로 돌아가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뒤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어 “이 길이 바른
길, 옳은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말씀하실 때 가던 걸음을 멈
추고 돌아서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을 살피시고 뜻을 아시며 우리 안에 무슨 악한 길이 있는
지 보시고 우리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이 우리 발의 등이 되게 하시고 우리가 걷는 길의 빛이 되게
하셔서 멀리 보이지 않을 때에도 오늘 순종해야 할 한 걸음을 내딛
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의 유행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사람을 많이
모으는 길보다 생명을 살리는 길을, 세상의 박수를 받는 길보다 하
나님께 인정받는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영광의 길을 걷기 전에 갈보리 길을 걷게 하시고, 길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길이고, 진리의 길이며 생명의 길이
심을 전하고 가르치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다음 세대를 지켜 주시어 자녀들이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길만 찾지 않고 고난을 통한 십자가의 길, 영광의 길을 선택
하게 하시며, 부모 된 우리가 말로 길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믿음의
길을 걸어 보이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의 길도 인도하여 주옵소서.
눈앞의 이익 때문에 정의를 버리지 않게 하시며 거짓과 편법보다
진실과 공의가 존중받고, 약한 자를 밀어내는 길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찾게 하옵소서.
복음을 들고 낯선 길을 걷는 선교사들을 지켜 주시며 막힌 곳에는
길을 내시고 닫힌 곳에는 문을 여시어 그들이 걷는 발걸음마다 생
명의 복음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시어 선포되는 말
씀을 통하여 우리의 잘못된 길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주의 길로 돌
아오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가인의 길에서 사랑의 길로, 롯의 길에서 믿음의 길로, 발람의 길에
서 순종의 길로, 요나의 도망가는 길에서 사명의 길로 우리의 발걸
음을 돌이켜 주옵소서.
예배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가 같지 않게 하시고 예배당을 나서는
우리의 발걸음이 다시 생명의 길을 향하게 하옵소서.
길 잃은 우리를 찾아오시며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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