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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월엔 내가

하늘이슬 2008. 6. 10. 16:13
      6월엔 내가 / 이해인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유월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없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출처 : 사랑과 섬김
글쓴이 : 소나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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