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스크랩] 칠월 칠석

하늘이슬 2008. 8. 7. 12:13

칠월 칠석


                      流星/유영호

 

일 년에 한번 만나기 위해

까마귀가 피를 흘리고

별이 눈물 흘리는 오늘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만남이라도

그리워 한 것보다 행복이 커서

기쁨이 밤하늘에 가득합니다


새벽이 되어 이별이 오고

긴 기다림이 시작되어도

약속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오랜 기다림은

만날 기약조차 없으니

오늘밤은 더욱 슬퍼집니다.

출처 : 流星이 되어 우주를 떠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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