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스크랩] 눈을 뜨면 너는

하늘이슬 2008. 8. 7. 12:15
눈을 뜨면 너는

                       流星/유영호

아침에 눈을 뜰 때
피아노 건반 같은 미소를
매일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검정콩밥에
정성과 손맛으로 끓인
된장찌개도 먹었으면 좋겠지

출근 때마다 현관에 서서
체리향 나는 입술을 느끼면
발걸음은 깃털처럼 가벼울 거야

정신없는 하루 일과도
너를 생각하면 입이 귀에 걸리고
퇴근길 잡는 술친구도 뿌리치겠지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은
온통 너인데
눈을 뜨면 넌 가슴속에만 산 다.
출처 : 流星이 되어 우주를 떠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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