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크랩] 에릭 에릭슨(Erik H. Erikson)의 심리사회 성격이론

하늘이슬 2008. 8. 7. 14:53

 



에릭슨의 생애

1. 주요개념
2. 성격이론
3. 성격발달이론
4. 심리치료에의 공헌
5. 심리평가에의 공헌
6. 이론의 평가
7. 건강한 성격


▷Erikson의 생애

Erikson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l902년에 태어났다. 실재로 그의 부모는 덴마크 사람들이었으나, 에릭슨이 출생하기 전 부모가 별거한 몇 달 동안 그의 어머니는, 친구들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와서 있다가 아기를 낳았다. 얼마후 아버지가 사망하자 어머니는 그곳에서 혼자 에릭슨을 키웠다. 그러다가, 에릭슨이 세 살 때에 유태인 소아과 의사와 재혼하였다. 덴마크계의 혈통을 가지면서 유태계 계부 밑에서 성장하게 된 에릭슨은, 어쩌면 운명적으로 자아정체감의 문제에 골똘히 파고들게 되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에릭슨은 소년 시절에 아주 뛰어난 학생이었다. 그는 우수한 성적을 보였는데, 특히 고대의 역사와 미술을 좋아했다. 그는 틀에 박힌 학교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에릭슨은 학교를 졸업하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유럽을 일년간 여행하였다. 당시 독일 사회는 청년들이 자아를 찾아 방황하고 노력하는 것을 묵인하는 그런분위기 였다. 에릭슨은 방랑하는 예술가처럼, 자신을 찾기 위해 구라파 일대를 유랑하였다. 25 세가 되어서야 안나 프로이드와 도로시 버링함이 운영하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27세에 에릭슨은 미국의 미술가이며 작가인 죠안 서슨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었다. 그후 히틀러의 반 유태 정책으로 인하여 유럽을 떠나 보스톤쪽으로 옮겼다. 그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심리학 연구자로 일했으며, 그후 3년간은 예일대학교의 인간관계연구소에서 일했다.

이 시기 동안에, 그는 1)아동의 공간적, 놀이 행동에서 보여지는 사회적 모델의 의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2) 자아의 발달을 지속적인 과정으로 파악하고. 3)시공간속의 인간에 대해서 문화인류학적 의문을 가지게 되었으며, 4) 그로 인해서 현지조사차 인도로 건너가서 인간 간디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에릭슨의 가장 중요한 저서는 <아동기의 사회>이며 이 책에서 그는 생애 발달의 8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문화권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8단계를 거치면서 발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두 개의 저서는 <청년 루터>와 <간디의 진리>인데, 이 저서에서 그는 역사적 자료를 정신 분석학적 통찰력으로 조명하고 있다.

에릭슨은 프로이드와 마찬가지로 그의 탁월한 통찰력으로서 인간의 발달과정을 이론화했다. 프로이드의 징신분석학적 개념이 실은 고대의 희랍신화에서 발생된 것이 많은 데 반해 에릭슨의 개념은 시, 민속 그리고 일상생활의 지혜를 참조하고 있다.그러나 기본적으로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그의 새로운 이론을 전개했다. 에릭슨은 아무런 공식적 학위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하버드 대학에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 주요개념

◇ 발달 단계의 확장
◇ 자아 강조 : 자아는 성격의 독립적인 부분이다.
◇ 성격형성에 문화, 사회, 역사가 미치는 영향 인식

1) 자아심리학
Freud에 있어 성격의 지배세력은 원욕(id)이었지만, Erikson(1963)은 자아에게 더 큰 역할을 허용함. 인간의 현실적 행동에서 보여지는 모습 즉 자아의 분석에 치중하였다.

2) 인성발달의 과정
에릭슨의 인성발달은 개인의 세가지 요소, 즉 생물학적 요소, 자아, 사회의 집단 구성 원에 의해 일어난다고 보았다. 다시 말해, 생물학적 과정, 자아과정, 그리고 사회적 과 정 등과 같은 조직과정에 의해서 개체의 인성발달은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3) 아이덴티티(Identity)
자기의 연속성, 단일성 또는 독자성, 불변성.
-"개인의 동일성에 대한 의식적 감각(Erikson, 1968)"

4) 미덕(virtue)
기본적인 인간의 힘- 갈등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결과들이며, 인간의 적응에 필요한 것.
-"미덕은 활성화되는 중요한 것, 무엇에 대한 정신이다.(Evans, 1969, p.17)"

5) 인생주기(Life Cycle)
전 생애에 걸친 발달 과정을 8단계로 나누어 설명함.

*후성설: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맞이하게 되는 각 발달단계마다의 바람직한 발달과업과 비 바람직한 발달과업간의 대립과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다음 단 계에의 발달이 결정된다.


2. 성격이론

에릭슨은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인간의 생애는 신체적/심리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체와 사회적 영향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며, 생애주기를 통한 발달적 변화, 사회적, 역사적인 요인을 배경으로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인간발달과 관련하여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자아라고 보았으며 프로이드와는 대조적으로 자아를 자율적인 성격구조로 보았다. 그는 생애주기를 8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를 통하여 나타나는 자아의 특성에 촛점을 맞추고 이러한 인간발달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라는 가정을 세웠다.

인생주기의 각 단계는 이 단계가 우세하게 출현되는 최적의 시간이 있고 그리고 모든 단계가 계획대로 전개될 때 완전한 기능을 하는 성격이 형성된다고 하였다. 다시말해 인생주기의 각 단계에는 그 단계에 따른 생리적인 성숙과 개인에게 부과된 사회적 요구로 부터 발생하는 위기가 수반되며, 성격은 이러한 과업이나 위기가 어떤 식으로 해결되는 가하는 방법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3. 성격 발달이론(8단계 이론)

◇ epigenetic
인간의 발달 단계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결정된 단계가 현실화되는 것은 사회적 혹은 환경적 힘에 의해서이다.

◆ crisis(危機)
각 단계의 특정한 갈등에 대처해야 한다.

전환점turning point

진보와 퇴행, 통합과 지체를 결정하는 순간들 "moments of decision between progress and regression, integration and retardation"

- 조망의 급격한 변화가 있다.
- 취약한 시기
-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기
- 새로운 환경의 요구가 있는 시기

위기를 긍정적으로 해결해야 성격이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각 단계마다 적응적 방식의 대처와 부적응적 대처 방식이 있다. 이 두 방식이 모두 자아정체감에 흡수되어야 한다.

Creative balance :적응적 대처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부적응적 대처가 자아정체감에 통합되어야 각 단계의 위기가 해결된다.



◆ 심리사회적 힘 Psychosocial strengths(or virtues)

각단계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심리사회적 강점이 촉진된다.

이는 potency이다.

제 1단계 : 신뢰감 대 불신감

이 단계는 프로이드의 구강기에 해당되는 시기로서 ,출생에서 약 1세까지를 가리킨다. 이 시기 동안에 유아가 맺게 되는 사회적 관계는 주로 돌보아 주는 사람인 어머니와의 관계이다. 유아가 생의 초기에 처음으로 맺게 되는 사회 관계에서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와 필요를 적절히 충족시켜 주면서 그를 일관성 있게 돌보아 주면, 유아는 어머니 또는 돌보아 주는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오줌을 쌌거나 배가 고플 때 어머니가 곧 이를 알아차려 그의 요구에 잘 응해 주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번에 비슷한 사태에 부딪쳤을 때에도, 어머니가 곧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거나 고통을 덜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아기의 요구와 필요에 잘 응해 주지 못하거나, 아기를 다루는 방식에 일관성이 없게 되면 아기는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 에릭슨에 의하면 아기가 일단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면 다른 상황에서도 신뢰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잠시 아기 곁은 떠나도 아기는 마구 울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어머니가 다시 올 것이라고 믿고 기다린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생의 후기에 맺게 되는 모든 사회 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합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에릭슨이 신뢰감만을 강조하고 불신감의 효용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인간의 참된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불신감의 경험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성격발달을 위해서는 불신감보다 기본적 신뢰감을 많이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희망 hope - 안정감, 일관성, 연속성

보호자와 유와의 관계에 따라 유아가 세상을 신뢰의 태도로 보는가 아니면 불신의 태도로 보는가가 결정된다.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욕구에 잘 반응하고 애정을 주고, 안전을 제공하면 유아는 자기 주변의 세상을 살피기 시작한다.

반면에 어머니가 거부적이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일관성이 없을 때 유아는 세상에 대해 불신의 태도를 발달시킨다.

기본적 신뢰와 불신간에 균형을 이루었을 때 생기는 힘은 hope(希望)이다. "희망은 생존 초기의 특징인 어두운 추동과 격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소망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속적인 믿음이다."

enduring belief in the attainabillity of feverent wishes

희망은 특정한 소망, 목표, 소원과는 무관한 기본적인 힘이다. 개인이 발달을 하면서 이 희망은 매 단계마다 강화된다. rewarding experiences가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개인은 포기할 수 있는 능력, 실망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또 꿈을 발달시키고 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한다.

유아의 희망이 성숙된 형태는 faith이다.


제 2단계 : 자율성 대 의심

이 단계는 약 1년 이후부터 3세까지를 말하는데, 이 시기의 유아는 여러 개의 상반되는 충동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고자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에릭슨은 말한다. 즉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 단계의 유아는 근육발달로 인하여 대소변의 통제가 가능하게 되며, 자기 발로 서서 걷게 되면서부터 자기 주위를 혼자서 열심히 탐색하게 되고, 음식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먹으려고 한다. 이러한 자율성은 그들의 언어에서도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나>, <내 것>등의 말을 자주 반복하여 사용하며, 특히 (안 해 !)라는 말을 씀으로써 자기주장을 표현한다. 이와 같이, 유아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려고 하게 되면, 사회는 부모를 통하여, 유아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된다. 예를 들면, 용변훈련을 통하여 유아에게 때와 장소를 가릴줄 알도록 하게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아가 사회의 기대나 압력을 알게 된다. 만일 이때 용변훈련에서 실수를 한다든지, 걷기, 뛰기 같은 신체적 통제나 自助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서 사회적 기대에 적합한 행동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수치심과 회의감을 갖게 된다. 수치심이란 자신이타인들의 눈에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갖는 느낌이다. 예컨대, 오줌을 싼 유아는 타인들이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볼까 봐 부끄러워하게 된다. 회의감은 자신이 강한 존재가 아니며, 결국은 타인들에 의해서 자기가 통제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의지will - 허용과 통제

세상(부모)이 얼마나 아이들이 하고픈 것을 허용하는가?

의지라는 것은 고집이 세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추동을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내리고 결단력있게 행동하는 것을 배운다.

"따라서 의지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치와 회의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자유와 자기 제약을 연습하는 깨지지 않는 결심이다."

the unbroken determination to exercise free choice as well as self-restraint

아동의 의지는 성인이 되어 추동과 충동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이상적으로 개인의 의지는 규칙이나 이성에 의해 제약되면서도, 타인의 의지와 함께 어울리면서(joins with others) 모두가 a sense of power를 갖게 한다.

의지는 법이나 외적인 필연성을 수용하는 기초가 된다. 법이란 우리의 추동을 통제하는 구체적인 형태의 자아 통제를 제공하는 사회적 제도이다.


제 3단계 : 주도성 대 죄책감

성인의 활동에 열정을 보이고 성인의 일에서 자기의 능력을 평가해 보려는 시기이다. 그의 행동은 목표지향적이 되고 경쟁적으로 되는데, 이때 어린이의 행동에는 상상적인 측면도 포함된다. 이시기에 어린이는 자신의 큰 계획과 희망들이 결국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자신의 계획이나 희망이 사회의 금기를 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죄의식을 느끼게 되어, 그러한 충동이나 환상을 억제한다고 한다

purpose(목적, 의도) - 환상의 이해와 현실적 제한

부모가 아이의 주도적 활동과 환상(외디프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만일 부모가 이런 활동을 처벌하거나 억제하면, 아이는 새로운 활동을 나쁜 것이라고 느끼고 죄책감을 발달시킨다.

의도는 아동의 놀이와 환상에 근원을 두고 있다. 아동에게 놀이란 어른의 생각 혹은 계획에 비교할 수 있다.

"의도란, 유아 환상의 포기나 처벌의 불안, 혹은 죄책감에 의해 억제되지 않고 가치있는 목표를 추구하고 생각하는 용기이다."

the courage to envisage and pursue valued goals

의도는 목적과 방향을 제공하며, 현실에 기반을 둔 환상에 의해 키워진다. 죄책감에 의해 제한되지만 억제되지는 않는다.


제 4단계 : 근면성 대 열등감

이 단계는 6세부터 11세까지를 말하며, 프로이드의 이론으로는 잠복기에 해당된다. 에릭슨은 이 단계를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보았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부터,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더 넓은 사회에서 통용되고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를 숙달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미개사회에서는 사냥이나 농업기술을 배우게 되며, 현대 사회와 같은 문명이 고도화된 사회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인지적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또래와 같이 놀고 일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만일, 이 시기에 순조롭게 근면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실수나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어린이는 부적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열등감은 전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나, 혹은 학교나 사회가 어린이에 대한 편견적 태도를 취할 때 발달되기 쉽다.

competence(능력) - 기술, 성취의 격려, 실패의 극복

능력은 실제적인 기술과 일반적인 능력의 발달로 생긴다.

"능력이란, 유아적 열등감에 의해 손상되지 않는, 과제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능의 자유로운 발휘이다."

the free exercise of dexterity and intelligence in the completion of tasks

능력이란 기술의 심리적 기초이다. 이 단계에서부터 우리는 생산적인 일원으로 우리 문화에 합류한다.


제 5단계 :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다섯째 단계인 청년기에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압력과 요구에 부딪치게 된다. 그러므로 이시기의 청년은 이러한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지 몰라서 당황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전 단계까지는 회의 없이 받아들였던 자기존재에 대해 새로운 경험과 탐색이 시작된다.

여기서 , 에릭슨은 청년기의 중심과제를 자아 정체감의 확립이라고 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기 동일성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자기의 위치, 능력, 역할 및 책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이 시기의 청년들은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해답은 쉽사리 얻어지지 않기 때문엔 고민하고 방황한다. 이 민과 방황이 길어질 때 정체감의 혼미가 온다고 에릭슨은 말한다. 이와 같이, 자아정체감을 쉽게 획득하기가 어려우므로, 청년들은 동료집단에서 동일시대상을 찾거나 혹은존경하는 위인이나 영웅에게서 동일시의 대상을 찾으려 애쓴다. 그리고,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 여러 클럽에 가입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보기도 한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기본신뢰감이 형성되는 시기인 제 l단계에 못지않을 만큼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면 이후의 단계에서 부딪치는 심리적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음 단계에서도 방황이 계속되고, 때로는 부정적인 정체감을 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fidelity(충실) - 역할 실험, 가치 탐색, 진로 탐색, 사회집단

자신에 대해 느끼고 아는 모든 것이 녹아서 전체가 된다. 과거의 연속성과 미래 지향을 제공하는 자아상을 형성해야만 한다.

매우 어렵고 불안이 가득찬 과제이다. 여기서 청소년은 다양한 역할을 실험해보고 시도한다.

청소년이 동일시하는 사회 집단은 적절한 자아정체감 발달에 영향을 준다.

충실이란 직업과 궁극적인 가치에 commitment헌신하는 것

"충실이란, 피할수 없는 가치체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서약한 충성을 지속하는 능력이다."

the ability to sustain loyalties freely pledged

이 단계에서 우리는 문화의 윤리적 가치와 신념체계를 받아들인다. 동시에 문화도 각 세대의 지지에 의해 새롭게 변화한다. 자신의 충성을 서약하지 못하는 사람은 일탈되거나 혁명적인 목표나 가치에 헌신하게 된다.

제 6단계 : 친밀성 대 고립감

청년기에는 주로 관심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었으나, 성인기에 이르게 되면 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배우자를 찾아야 하므로, 이 시기의 사람들은 배우자인 상대방 속에서 공유적 정체감을 찾으려 든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이룩하는 일이 중요 과업으로 된다. 에릭슨에 의하면, 청년기에 긍정적인 정체감을 확립한 사람만이 진정한 친밀성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므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하여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된다.


love : 독립, 고독의 인내, 책임감, 상호 헌신, 상처받는 아픔을 참아냄.

부모나 사회제도로부터 독립하고 성숙하고 책임감있는 성인으로 기능하기 시작

친밀감 - 밀접한 우정 close friendship

성적 관계 sexual relationship

보호와 헌신 caring and commitment

자기 보호를 위한 책략을 사용하지 않고, 관계에서 자아정체감을 상실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사랑은 가장 위대한 가치.

사랑은 공유하는 정체감과 서로를 validation하는 것을 포함한다.

- 서로가 가치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사랑은 진실한 mutuallity와 친밀성으로 드러난다.

"사랑은, 서로간의 대립을 가라앉히고 영원히 상호 헌신하는 것이다."

mutuality of devotion


제 7단계 : 생산성 대 침체감

일단 두 사람간의 친밀성이 확립되고 나면, 그들의 관심은 두 사람만의 관계를 넘어서 그 밖의 사람으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가정적?막灌? 자녀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또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서도 생산성이 발휘된다. 자신의 2세가 없는 경우에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사회적인 봉사 등을 통해서도 생산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만일 어떠한 이유로 해서,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안하게 되면 침체감이 형성된다. 이 경우에는 타인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욕구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남에게 대한 관대함이 결여된다.

care : 베품, 전수, 자기 것을 넘겨주는 것에 대해 감수할 수 있는 능력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려는 욕구

이런 행동이 나타나지 않을 때 "정체, 지루함, 대인관계에서의 피폐"감에 압도된다.

보호는 자녀, 정신적인 자녀(사상, 이상, 창조물)을 돌보고 양육하는 것

우리는 성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narcissism과 자기몰입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가르치는 종족이다"teaching species.

우리는 우리의 정체감을 충족하고, 우리의 기술과 지식이 계속해서 생명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가르쳐야만 한다.

"보호란, 사랑, 필요, 혹은 우연에 의해 생겨난 것에 대한 확장된 관심이다. 보호는 irreversible변경할 수 없는 의무에 따르는 양가감정을 극복한다." the widening concern for what has been generated

제 8단계 : 통합성 대 절망

마지막 단계인 노인기에는,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으로부터 은퇴, 친한 친구나 배우자의 죽음 등으로 인하여, 인생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다. 이 시기의 성패는 신체적, 사회적, 퇴보를 어떻게 받아들 이는 가에 달려 있다고 에릭슨은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노년기에 들어서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생애가 가치있는 삶이었는 지를 음미해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느끼게 되면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자신은 그 때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게 되면 인생에 대한 참다운 지혜를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지혜를 통하여 앞의 7단계동안 이룬 소산을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되며, 드디어는 보다 더 차원이 높은 인생철학으로 통합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wisdom : 죽음에의 직면

만족의 시기.

자기의 인생을 만족감과 충만감을 가지고 돌아보는 사람은 자아 통합을 이룬 사람이다.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인다.

지혜의 힘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염려하는 것(죽음)에 직면하면서 겪는 통합성과 절망에 의해 생겨난다. 지혜는 우리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통합한다. 지혜를 발달시킨 사람은 전체성과 완결성의 모델이다.

"지혜란, 죽음에 직면해서, 삶 자체에 대해 관조하는 것이다."

the detached concern with life itself


4. 심리 치료에의 공헌

에릭슨의 이론을 요약하면 성격과 사회성 발달의 주된 책임자였던 부모의 역할을 약화시킴으로써 아동의 성격과 사회성 발달의 실패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감소시켜주었다. 에릭슨은 성격과 사회성 발달에서의 초기 실패는 후기에 교정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해 주었다.


5. 심리 평가에의 공헌

- 아이덴티티의 측정

에릭슨의 아이덴티티 개념은 정신분석의 정통파나 심리학으로부터 점차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과는 반대로 일반심리학자, 발달심리학이나 성격심리학 특히 자아․자기심리학에 있어서는 여전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하여 에릭슨의 이론은 이후 일반심리학에 적용하기 쉽도록 이것을 개정하고 성격구성의 한 요소로서 측정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들은 성격목록식을 주로 하는 질문지 형식의 것과 투영법에 의한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J. E. 라무센(1964)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위기단계에 대한 72개 항목으로 구성된 아이덴티티가 높은 자가 자기수용이 높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디그낸(M. H. Dignan, 1965)은 자아-아이텐티티를 ① 자기의 감각, ② 독자성, ③ 자기수용, ④ 역할기대, ⑤ 안정성, ⑥목표지향성, ⑦ 대인관계의 7가지 구성요인으로 보고 50개 항목으로 된 아이덴티티 척도를 작성하여 여자대학생의 어머니에 대한 동일시와의 관계를 연구한 적이 있다.


6. 이론에 대한 평가

1)Erikson의 발달단계 이론의 평가

(1) Erikson은 Freud 이론을 확장시켰음. Freud의 각 단계마다 가장 보편적인 이슈들을 기술했고, 전 생애를 포함하도록 단계들을 확장했으며, 각 단계에서 사회적 요인들이 어떻게 개입되는지를 제시하였다.

(2) Freud의 성숙의 개념을 긍정적이며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발전시켰다. Freud에서 성숙은 억압이라는 수단을 통해 본능적인 충동의 방향을 이끌어나가지만, Erikson에 있어서 성숙은 자율성, 주도성과 같은 자아양식 및 보편적인 자아속성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3) Erikson은 자아발달의 여러 측면들을 Freud의 성적 신체부위에 너무 무리하게 연결시키려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Erikson 에 의하면, 각 신체부위마다 자아가 외부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특징적 양식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White(1960)에 의하면, 자아성장은 유능성(competence)을 얻으려는 일반적인 성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4) Esrikson의 개념들과 이론은 모호하여 명료한 이해와 경험적 연구를 어렵게 한다. 그러나 Marcia에서 보듯이 훌륭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에릭슨은 정신분석이론을 좀더 확대시켜 외적 요인들이 여러 단계를 통하여 인간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러나 에릭슨의 이론에는 애매모호한 개념들이 단계설정에 있어서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2)발달의 단계 이론에 대한 비판

(1) 발달이 고정된 순서로 일어나야 하는가

(2) 발달의 보편성에 대한 질문

(3) 결정적 시기에 대한 비판. 즉 발달은 단계 이론에서 주장하는 것보다는 덜 포괄적, 고정적, 경직적임.


3) 에릭슨과 프로이드 이론의 비교

- 에릭슨은 프로이드의 심리성욕발달 개념을 현대사회학적, 인류학적, 생물학적 자료에 비추어 체계적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주장.

① 인간의 행동과 기능의 기초로서 원욕 보다 자아를 더 강조하였다.

② 프로이드는 부모가 아동의 성격발달에 주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진 반면, 에릭슨은 아동의 자아가 형성되는 심리역사적(psychohistorical) 환경을 강조했다.

③ 에릭슨의 자아발달에 관한 이론은 전 생애를 총망라하고 있다. 반면 프로이드는 초기 아동기 경험의 효과에 한정하고 남근기 이후의 발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④ 프로이드와 에릭슨은 심리성욕갈등의 양상과 그 해결책이 서로 다르다.

프로이드의 야망은 정신생활의 무의식적 작용과 존재를 해명하고 초기 외상이 성인기에 어떻게 정신병리를 야기시키는가를 설명하려했다. 반대로, 에릭슨은 생활에서 오는 정신사회적 위험을 이겨낼 수 있는 인간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에릭슨은 인간이 여러 가지 중요한 인생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가는가 그리고 초기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이것이 어떻게 그가 성장한 후 문제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하는지를 앎으로써 우리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⑤ 프로이드와의 유사점 : 성격의 단계가 미리 예정되고 그 순서가 불변한 것으로 본다.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에릭슨 자신도 초기에는 자신의 연구는 프로이드 이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한 밑둥에서 나온 두 가지의 나무와 같이 이론의 기본적틀은 서로 접목되어 있다.

두 이론의 분명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두 이론의 공통점과 상이점을 구체적으로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 프로이드는 어린 시절의 꿈이나 사고, 기억의 분석을 통해서이루어진 이론인데 비해, 에릭슨의 이론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자아의 분석을 기반으로하여 형성된 이론이다.

그러나, 프로이드가 원초아를 중시하여 방어기제로 표출되는 여러 행동적 증상 뒤에 숨어있는 원초아의 모습을 파악하려고 애쓴 반면에, 에릭슨은 원초아를 소홀히 한 한편, 인간의 현실적 행동에서 보여지는 모습 즉 자아의 분석에 치중하였다. 다시 말하면, 프로이드가 해저에 비유되는 무의식의 흐름을 중시했다면, 에릭슨은 즉 해면에 비유되는 의식의 흐름에 관심을 보였다.

둘째, 프로이드 이론은 다섯 단계에 걸쳐서 완성되는 성격발달의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세 단계에 걸쳐 성인이 되면, 개인의 성격형성은 종결되는 것을 가정하고, 그 이후에는 성격이 변용되기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데, 에릭슨은 전 생애를 계속적인 발달의 단계로 보고, 이를 8단계로 구분하였다. 에릭슨에 따르면, 성인이란 발달이 완료된 상태가아니라, 발달과정의 한 상태에 해당된다.

프로이드는 리비도가 부착되는 성감대의 부위에 따라서 세 단계를 나누고, 그 단계에서 일어나는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면 밭달의 다음 단계로의 이행이 가능하지만,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 단계에 고착된 성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이에 반해, 에릭쓴슨 자아의 발달에 따라 전생애를 8단계로 나누었는데, 이것은 프로이드 이론의 다섯단계 이후의 세단계가 첨가된 셈이다. 각 단계별로 극복해야 할 위기와 성취해야 할 발달과업들이 있는데, 이들이 성?逾퓸珦? 때와 안되었을 때를 양극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셋째로, 출생후 초기에 아동이 겪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두이론이 일치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영아기에 어머니의 젖을 빨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입의 빠는 욕구를만족시키는 것이며, 에릭슨에 의하면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는일이 된다.

이와 같이, 어머니와의 초기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일치하는 사실이나, 그 기본 기제에 대한 설명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이드는 개인의 성격발달이 리비도에 의해 유발되는 욕구의 충족에 좌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에릭슨은 아기의 자아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형성하는 신뢰감이 기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에릭슨이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자아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점은 프로이드와 크게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아래에 인용하는 에릭슨의 글에서 분명히 읽을 수 있다.

7. 건강한 성격
에릭슨은 정신 사회적 위험(위기)을 이겨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니까 위기를 잘 극복하는 인간이 건강한 셩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전 일생을 통해 마주치게 되는 일련의 위기들을 그 때 그 때 잘 해결하고 극복함으로써 자기정체감 형성해 나가는 것이 건강한 성격의 기반이 된다.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균형을 잡아야 하며, 그 균형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개인의 성장과 공동사회의 변화를 분리시킬 수 없으며, 또한 우리는 개인이 겪는 정체감의 위기와 역사의 발달 속에서 현대의 위기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전자와 후자는 서로 도우며 실제로 서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릭슨,1968)

출처 : 서울사이버대학상담심리학과
글쓴이 : 성현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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