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크랩] [성격분석] 에니어그램이란 무엇인가-1

하늘이슬 2008. 8. 27. 09:59

에니어그램의 의미

 

에니어그램은 에네아(Ennea: 아홉) + 그라마(Gramma; 그림, 점)의 합성어이다.

에네아와 그라마는 희랍어로 에네아는 아홉을 의미하고 그라마는 영어로에 점(point), 그림(draw), 또는 기록(something recorded)를 의미한다.

인간에게는 아홉 가지 내면집착이 있는데, 이는 기질같이 타고난 에너지를 일컫는데, 개인이 처한 고유한 환경에 영향을 받아 현실의 성격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 내면 집착이란 사실은 인간이 가지는 신성한 본질에 근원을 둔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며 그것은 자신 안에 우주와 합치할 수 있는 본질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그러한 본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사실이 망각되었다. 본질이 집착으로 왜곡된 것이다.

본질적인 가치는 다음과 같다. 평화, 완전함, 사랑, 진실, 창조력, 지혜, 신뢰와 믿음, 기쁨과 충만함, 순수함 등.

우리는 삶을 통해 끊임없이 이러한 가치들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본질적인 가치를 자기의 좁은 틀,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한된 틀 속에서 자기 식대로 해석함으로 인해, 즉 절대적인 가치에 집착함으로 인해 그 본질적인 기운을 잃게 된 것이다.

중세 이슬람교의 수피파 사이에서는 에니어그램이라는 아홉 개의 점, 원을 '신의 얼굴'이라고 불렀다.  아홉 가지의 성향은 각각이 神性의 일면인데, 문제는 신성을 내재하고 있으면서도 인간은 그것을 스스로 자신의 성격(에고) 안에 가둬놓음으로써 신성으로부터 멀어졌고,

아이러니컬하게도 신성을 되찾기 위해 더욱 더 자신의 성격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자신이 어떤 집착 때문에 균형이 깨졌는지 알도록 도와주어궁극적으로는 신성을 가진 우리의 본질을 재인식하도록 안내하는 내면의 성찰도구이다.

 

에니어그램의 기원

에니어그램은 기원전 약 4000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떤 사람들은 피타고라스로부터 그 기원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대략 A.D.10세기를 전후해 이슬람교 신비주의 스도승인 수피파에 의해서 구전으로 전해져오면서 비장(秘藏)되어 일반인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서구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소련 모스크바 서클(Moskva circle)의 정신적 지도자 구르지예프(1872 - 1949)에 의해서였고 그것이 미국과 유럽 쪽으로 전파되었고 구르지예프의 제자인 오르펜스키를 통해 에니어그램을 접한 미국의 오스카 이차조에 의해 현대의 <에니어그램>이 드러나게 되었다.

미국에 소개된 에니어그램은 인간이해를 통한 상담과 피정에서의 영성지도, 세미나를 통해 많이 보급, 활용되고 있으며많은 사람들이 <에니어그램>을 통해 숨겨진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며 더 나아가개개인의 내면적 소질 및 기질에 따른 직업선택, 업무배치 등 다방면에서 이용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소개된 것은 약 15년 정도되었는데 주로 성직자 수도자들의 내면성찰 도구로 사용되다가 최근 4 - 5년 사이에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간 이해를 위한 심리프로그램의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잡아가는 추세이다.

 

에니어그램의 상징

 

 


 

 

 1. 원(circle)

원은 우주의 만다라, 해탈을 상징한다.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존재의 근원인 우주와의 합일을 지향해 나아간다.

인간을 소우주로 이야기하는 동양철학의 관점은 기독교, 불교와도 합치한다.

인간을 하느님의 모상으로 간주한 기독교 사상, 모든 중생을 부처로 여긴 불교사상에서 그 단서를 본다.우리의 본질적인 내면은 곧 우주의 운행 질서에 합치되며 우리는 끊임없이 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생을 거듭한다.

원은 시, 공간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시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한 우주존재로서의 인간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찾아가는 구도, 해탈을 상징한다. 영원과의 합일이라는 궁극적인 바램을 지향하면서 본질과 현상에 대한 통합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2. 삼각형(triangle)

동양철학에서는 천지인의 합일, 기독교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불, 법, 승이 결국은 하나라는 불교의 삼신일체론등, 현상의 균형을 통해 본질과의 일치를 지향하는 인간의 바램을 삼각형이 상징한다.

인간에게서는 이성, 감성, 의지의 통일을 통해 인격적인 균형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자아 완성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이성, 감성, 의지 중 하나에 집착함으로 인해 균형을 잃게 된다.

주어진 상황에서 기꺼이 세가지 에너지가 스스로 풀려나올 수 있도록 '나'를 버리는 작업을 통해 인격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우리 삶의 숙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3. 헥사드(hexad)

원래 희랍어 헥사(hexa)(헥사드는 영어식 표기)는 숫자 6, 여섯을 뜻한다.

트라이앵글(삼각형)과 헥사드가 합해져 에니아(ennea, 9)가 되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언제나 주어진 환경,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를 적응해 감에 따라 변화를 일으킨다. 모든 존재자는 변한다는 것을 핵사드가 상징한다.

그러나 변화는 제 멋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발전과 퇴행의 에너지로 나타난다. 1 - 4 - 2 - 8 - 5 - 7 - 1 로 순환된다. 헥사드를 7의 법칙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에니어그램이야기>에서 필자가 7의법칙과 상관없는 5각형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현대의 에니어그램이 사람의 성격유형에 국한되어 이야기되고 있는 까닭에 사람의 내면에서 변화의 계기로써 다섯가지의 현실태를

이야기하기 위해 도입된 임의적인 개념임을 밝힌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된 상황에 맞춘다.

자신이 지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퇴행하고 지지 받는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발전한다.

헥사드는 인간이 변화해서 현실화할 수 있는 에너지의 역동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힘의 중심

사람에게는 세 가지 힘의 중심(장(의지), 가슴(감성), 머리(이성))이 있어 그 중 한가지에 가장 많이 집착함에 따라 일상적인 행위와 사고 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장중심(8, 9, 1번 유형)

이들은 청각과 후각이 발달한 사람들이며, 감(感 ; 저놈은 힘이 세다, 또는 약하다!)이 발달되어 있다.  

이들은 냉혹한 현실을 조정하고 질서회복을 위하여 본능적으로 대응한다.  본능중심, 원동력중심, 생명력 중심,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경향이 있다. 담력이 있고 용감하며 객관적이고 원칙적이다.  무의식적으로 힘과 정의에 관심을 가지며(지배욕), 단도직입적이고 공격적이다.  

'자기 영토(영역)'을 주장한다(경계가 확실하다)  

무언가를 결정 내릴 때 인간존중이나 공적인 인상, 혹은 그들의 개인적 감정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이들은 겉으로는 자기 확신을 갖고 있는 강한 사람으로 보이나 속으로는 도덕적인 자기 의심으로 괴로워한다. 장형들에게 가장 다루기 어려운 감정은 분노이다.  

 <참선수행, 완전 몰입된 명상등의 방법>을 통해 분노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가슴중심(2, 3, 4번 유형)

이들의 관심은 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타인을 향해 에너지가 움직인다.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려고 하며 외부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강하고 상처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의리, 정, 애정에 매달린다) 특정한 상황에 끼어 들면서 <저 사람이 나에게 우호적인가, 아니면 적대적인가?>에 본능적으로 관심이 간다.

이들은 이미지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이미지로 진정한 자신을 대체한다.

겉으로는 자기 확신이 강하고 쾌활하며 조화롭게 보이나, 속으로는 공허감, 무력감, 슬픔, 수치심을 느낀다.

무엇을 결정할 때 그들은 관여된 사람이나 그 결정으로 영향을 받게 될 사람들을 고려한다.이들은 수치심의 감정에 자주 직면한다. <명상기도>를 통해 수치심, 불안감을 다스릴 수 있다.

 

 머리중심(5, 6, 7번 유형)

 이들은 관찰, 분석, 비교, 대조의 사고과정을 통하여 상황을 파악한다.  생각한 후에 행동으로 옮기며 방법론을 통해 일에 임한다. 주로 사고를 많이 하고 행동은 약하다. (마무리에 약하다.)

참된 고독을 위한 공간을 갖고 싶어하고 성찰을 위해 한 걸음 물러나는 자세를 취하거나(관찰하는 자세) 공동체, 또는 그룹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 수렴없이 전반적인 사태 파악을 위해 자신의 사고와 숙고에만 매달린다.

감성보다는 이성이나, 행동에 집중해 있으므로 차갑고 냉정해 보일 수 있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이들은 그것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타당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권위자와 자기가 속한 단체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마음을 쓰며 권위자의 의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들이 가장 직면하기 어려워하는 감정은 두려움, 공포이다.  

< 염불기도, 구성기도>를 통해 두려움, 공포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내면성찰시 주의점

자신의 내면집착(유형)을 찾을 때는 자기성격의 부정적인 면(좋지 않은 면)에 주목해야 한다.

스트레스 받거나 화가 났을 때 우리는 숨길 수 없는 자신의 성향을 만난다.  습관적으로 행해 왔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여기지 않았던 일상적인 자신의 행동들을 의식하고 느껴본다.

부정적인 자기 모습을 통해 내면을 알아 가는 에니어그램의 독특한 방법 때문에 우리는 드러내놓고 인정하기 싫은 자신의 모습, 사람에 따라서는 평상시 자신의 문제라고 여겨왔지만

내놓고 직면하기 두려웠던 자기 성격을 거울 쳐다보듯이 봐야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렇게 하기 힘들 때, 즉 그럴 이유를 스스로 찾기 힘들다고 여긴다면  에니어그램은 그에게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단지 지적 유희로, 그 자신의 고정 틀을 하나 더 배가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진정으로 자기를 찾고싶다면 보기 싫고 직면하기 어려운 자신의 문제를 자기 것으로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정직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직성의 토대 하에 부정적인 자기 모습을 인정하는 용기는 진실을 찾는데 최고의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행동의 동기에 주목해야 한다.

배고프면 밥먹고 '나'를 무시하면 분노가 일어나는 인간 존재의 행동과 감정 표출은 대동소이하다. 그러므로 외견상 똑같은 행동을 할 때, 예를 들어, 4번과 7번이 똑같이 기성복을 거부한다면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4번은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까닭에, 7번은 정형화된 것은 지루하고 틀에 박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이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그 행동의 동기가 무엇이냐를 분별해야  성격유형에 올바로 접근할 수 있다.

집착은 동기에서 구별된다.

어떤 번호도 다른 번호보다 더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다.

에니어그램의 모든 유형을 <신의 얼굴>이라고 본 수피들의 관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주 본질에 대한 체험을 자신의 소명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다를 뿐이다.

우열을 가린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의 기준, 자기 집착에 따른 판단일 뿐이다.

또는 특정한 문화 속에서 형성된 상대적인 가치관에 기인하는 것이다.

각 번호는 틀린 것이 아니고 다만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할 뿐이다.

서로 다름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찾으려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진정한 의미이다


출처 : 토론하는아이들 박샘교실
글쓴이 : 박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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