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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이 되어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하늘이슬 2009. 9. 9. 11:54

꽃잎에 띄어보내는 사랑이야기  / 글 . 김 경빈

 

 
어느 한적한 시골에 순박한 한 소년이 살고 있습니다.
가끔 그런소년과 사랑에 빠지고 싶은 소녀가 있습니다.
 

 
한 소녀가 본 눈에는 이미 중년이 된 그 소년이
아직도 그런 소년으로 보이나 봅니다.
 
 
자신 역시 그시절 그때에서 멈춘 소녀인양 늘 착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그런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싶은듯..

 
불쑥 세월이 중년을 만들어 버린 그들은
아직도 이 현실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마음은 여전히 그 시절 그때로 멈추어 버렸나봅니다.
 
 
아직도 이런꽃들이 좋아서
마음을 꽃들위에 실어서 보내기도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살포시
한잎 한잎 흐르는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난 사랑을 잘몰라..
그래서 사랑 고백도 하지 못해..
 
 
하지만 요즘들어 너가 많이 생각나고 
너가 많이 걱정스러워..
 
 
넌 나를 좋아하니..
하며 물어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 소녀는 순박한 그 마음에 미소를 띠우며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 버립니다.
 
 
하지만 압니다.
그 말을 믿지 못할꺼라는 것을 압니다.
 
 
나에게서 사랑은 진지하지 못하고
아주 쉬운 말이기에..
 
 
기쁜마음에 망설임없이 내뱉어버리는 내 말들은
아주 가볍게 허공을 날아 다니는 이야기라는것을..
 
 
 
그 소년은 그렇게 받아 들이지 못할껍니다.
서로에게 아직 믿음이 없는 지금은..
 
 
사랑이 아주 쉬운사람이 있고
사랑이 아주 어려운 사람이 있나봅니다.
 

 
그래서 어렵게 하는 말은 진실이 담겨지고
쉽게 하는 말은 거짓이  담겨지나 봅니다.
 
 
언젠가 꽃잎따다 한모금 마시면서
그런날 있을껍니다..
그때 그말의 차이를 알날들이..
 

 
이제 우린 사랑이야기를 시작해 보려합니다.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솔찍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조금씩..
꽃잎 하나 하나에 띄워서 보냅니다.
 

 
소년 소녀 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그 많은날들을 하나하나 피어 보려합니다.
 
 
 
몇해의 꽃이 지고 꽃이 피고 하는 동안에
우리의 마음도 그랬을껍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날도 있었을꺼고
다시 살아 가야 한다고 다짐하던 날도 
 
 

 
그런 날들이 없었다면..
오늘 이런날도 없을것입니다.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서로가 더 절실하고 더 간절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랑이야기도
꽃으로 다시 피어 보고 싶은 날들입니다.
 
 
사랑은 다 아름답습니다.
서로 꾸며 나가는 동안에 다 꽃이야기가 됩니다.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
꽃들을 보면서 그들의 속삭임을 들어면서 ..
 

 
그들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의 아름다움을 실어..
그들의 향기를 가득담아서..

 
 
내 마음에 채워서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예전에 알지 못했던 사랑을
이젠 조금씩 바람에 실어 보내고 싶음입니다.
 
 
그래서 어느날에는 그도 나도..
서로 감추어 두었던 마음의 보따리를
풀어서 다시 사랑으로 채워 놓어려 합니다.

 
사랑의 차이는 서로가 마음을 담아서
흘러보내는 만큼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우리 사랑은 아직도 꿈꾸어도 좋을
그런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로 가득채워 갔어면 합니다.

 
 
아직도 순수한 그대 마음이기에..
아직도 연한 색체로 물들여진 그대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동안은 구지 가릴것도 따질것도 없습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다가오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의 속삭임으로 피울수 있는
사랑이야기가 됩니다.

 
 
사랑은 그렇게 세월따라서 변해갑니다.
사랑은 그렇게 내 마음따라 펼쳐가는 이야기 입니다.


 
아름답게도 추하게도 꾸며 갈 수 있는
한권의 책으로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51. 작은 들꽃 문모초

52. 목이 긴 산딸나무
 
54. 등산길의 활짝핀 산수유

55. 핑크빛 자란의 외출

 

57. 봄꽃의 손님 맞이. 파라솔

58. 꽃샘 추위 속에서 매화의 혹독한 시련은..

59. 연보라빛 들꽃 깽깽이풀
60. 정열의 꽃 하와이 무궁화

61. 매화의 슬픈 그 눈물

62. 바람따라 도는 큰괭이밥풀

64. 노란 괭이밥

 


 

 

 


출처 : 여자 혼자가는 여행
글쓴이 : 사랑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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