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恩石 김의환 목사, 장례예식 | ||||||||||||||||||
“유일한 위로자 예수 그리스도” 2010. 5. 14. 천안가족공원 | ||||||||||||||||||
故 恩石 김의환 목사의 장례예식이 지난 14일 오전 9시에 총신대학교 종합관강당에서 총신대학교 葬으로 총신대학교 재학생, 교수 및 재단, 운영이사회 및 친인척과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재단이사장인 김영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장례예식은 대표기도, 재단이사회 서기 안명환 목사, 재단이사인 이경원 목사가 봉독한 성경 살전 4:13-18절 말씀을 통해 장례집행위장인 정일웅 총장이 “유일한 위로자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이어서 총신대학교 부총장인 정훈택 교수의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고인의 평소 강단에서 설교한 내용을 편집하여 영상으로 참석자들에게 전해졌다. 이어서 조사로 운영이사장인 황원택 목사, 전 운영이사장 서기행 목사, 최기채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김길성 교수가 고인을 생각하며 조사를 낭독했다. 유족대표로 고인의 장남 김삼열 목사의 인사가 있었으며, 전 재단, 운영이사장인 김동권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설교내용과 조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설교 유일한 위로자 예수 그리스도(살전 4:13~18) 정일웅 총장 설교 오늘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 77세의 일기로 생을 다하시고, 생명의 주인되신 우리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신 존경하는 고 김의한 목사님의 천국환송예배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총신학창시절에 저에게 신학을 가르쳐 주셨던 우리의 스승님이셨으며, 저희 총신대학교로서는 초대 총장님으로 총신발전에 크게 헌신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 후에도 다른 대학의 총장님으로 재직하셨지만, 생각하면 고 김의환 목사님은 우리 총신의 스승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스승이라 할 것이며, 나아가서 그분은 한국교회가 낳은 전 세계교회의 스승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한 그분이 남기신헌신의 족적들은 너무나 크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 김의한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역사상 우리 하나님께서 주님의 일에 가장 귀하게 쓰시던 분 중의 한 분임이 보명하며 우리 모두의 존경을 받으신 분입니다. 저희가 고 김의환 목사님을 마지막 뵐 수 있었던 때는 지난 3월 중, 저희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님의 취임감사예배를 양지 채플에서 드릴 때입니다. 그때 오셔서 설교해 주셨는데, 평상시와 조금도 다름없이 참으로 정정한 모습으로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설교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제 눈에 훤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작별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인간적인 슬픔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그 분의 강의와 설교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저희들의 안타까움이며, 참으로 큰 아쉬움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족 되시는 사모님과 그 가정에 무엇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말문이 막힘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바울을 통하여 주시는 주님의 말씀에서 큰 위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님의 강림과 죽은자들의 부활을 약속해 주고 있는 놀라운 은혜의 말씀 때문입니다. 13절 말씀을 인용하면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믿는 자들은 육신의 죽음 앞에서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 부활을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벌써 부음을 입었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 마지막 영생으로 가는 그 날에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영광으로 앞서 가신 자들을 데리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랍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는 위로와 소망의 말씀인줄 믿습니다. 그리고 15~17절 말씀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재림하실 때에 죽은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을 입고 우리 주님을 공중에서 영접하게 되는 환상적인 모습을 또한 약속해 주었습니다. 다시 인용하면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아멘 할렐루야!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구주로 믿고 사는 자들은 우리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주님이 되셨음으로, 지금 육신적으로 우리가 죽음을 맛보고, 이별의 슬픔을 경험하지만, 결코 인생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부활의 주인 되신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 우리 모든 죽은 자들과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는 자들까지도, 주님과 함께 영원한 부활과 영생의 은총을 입고 천국에서 거하게 될 것을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약속을 우리는 오늘도 믿음으로 응답해야 하며, 확신가운데서 주님의 크신 위로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친애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18절에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 하신 사도바울을 통한 주님의 말씀에 따라, 이 시간 우리 모두 함께 주님의 크신 위로가 저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스승이신 고 김의환 목사님을 이제는 기쁨으로 기꺼이 주님께로 보내드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개혁신학의 가장 역사적인 신앙고백서로 채택되었던 그 유명한 하이델베르거 요리문답서 제 1문에 보면 “당신의 생사 간에 있어서 유일한 위로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그 질문에 대답은 우리 인생의 주가 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임을 밝히면서, 특별히 유일한 위로에 대하여 강조된 대답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임을 분명히 믿는 것이며, 또한 우리의 구주이신 그리스도에게 우리 각자는 속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나에대한 소유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있으며,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내 모든 인생을 맡기고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2문에 가서는 이러한 위로를 발견하기 위하여 당신은 몇 가지를 알아야 합니까? 라고 질문하였고, 그 대답으로 제시된 것이 첫째는 당신이 죄 가운데서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알아야 하며, 둘째는 그 죄에서 구원 받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셋째는 그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그 분에게 전 생을 통하여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유일한 위로 자는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부활과 영생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구속의 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위로의 주가 되신 성령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그를 더욱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유일한 위로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그것이, 그 어떤 고난과 시련과 이 땅의 거대한 슬픔 가운데서도 항상 기쁨과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위로임을 기억하고 주님의 일에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곁을 떠나 주님의 품으로 가신 우리 모두의 스승이신 고 김의환 목사님을 우리는 기꺼이 천국으로 보내드리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실현되기를 원하시는 우리 주님의 뜻을 따라 그 일에 전 생을 바쳐서 가장 모범을 보여주신 고 김의환 목사님의 그 크신 우리 주님을 향한 헌신을 본 받아 우리 또한 주님의 일에 크게 헌신하다가 김의환 목사님처럼 우리 주님께 다 들림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조사 1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 황원택 목사 고 은석(恩石) 김 의환 목사님의 갑작스런 소천으로 인해 김 목사님의 유족과 지인은 물론이고 한국교회는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 없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총신대학신학대학원 채플시간에 강사로 오셔서 학생들에게 감명 깊은 설교를 하시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실 수가 있습니까? 김 목사님은 천국에서 가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 의환 총장님! 그러나 당신은 주의 종으로서 정말 위대한 업적들을 주를 위해 남기고 가셨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학자요, 충성스런 목회자요, 그리고 능력있는 지도자였습니다. 당신은 총신과 한국교회의 발전은 물론이고 세계교회를 성경적으로 인도하기 위해 생을 바쳤습니다. 한 인터넷 신문에서 밝힌 것처럼 당신은 실로 “교회의 순결(purity)과 연합(unity)의 사이에서 움직인 진자(振子)”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은 가셨지만 우리는 아직 당신을 보내지 아니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남긴 수많은 교훈과 가르침이 우리에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수많은 제자들은 물론 당신을 사랑하던 성도들과 동료들은 당신이 가르친 교훈대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해 살아갈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남아있는 우리들이 당신을 대신해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평안과 안식을 누리소서.
조사2 전 운영이사장 서기행 목사 고 김의환 목사님은 2010년 5월 10일 오후 2시 30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계21:4 모든 눈물은 그 눈에서 닦아주시고 사망이 없고 애통하고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고 하늘나라로 가시어 주님과 영원히 사는 천국을 상속 받으셨습니다. 본 교단은 고 김의환 박사를 잃은 것은 신학계의 거목을 잃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가요, 설교가요 선교에 철저한 규범을 가르쳐준 선각자인 그분을 잃었습니다. 고 김의환 박사는 월출산을 발로 밟고 영산강 500리 길을 뛰어 넘어 진주 남강에서 손발을 씻으며 고신대를 졸업하시고 군목을 거쳐 미국에 템플대의 학문 탐구의 흔적, 영국 웨일즈대학교 총장실의 방명록에 한글로 “내 양을 먹이라” 글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총신을 떠날 때 퇴직금 5,000만원과 각 기관 학교직원들이 주신 전별금을 100주년 기념관 건축에 써 달라고 드리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참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가는 모습은 보는것 같았습니다. 이는 한국교 목회자의 참 표상이었습니다. 총신대학교, 칼빈대학교, 새한교회 에덴교회 성북중앙교회와 LA한인교회에서 고 김의환 목사님의 땀과 눈물과 기도와 가르침과 설교에 자욱들이 살아서 숨을 쉴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큰 별을 잃었으나 하나님의 하신일 앞에 기도를 드리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보수신학을 지키기 위해 눈물 쏫으며 울면서 왜치시던 고 김의환 목사님이 또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사모님은 가장 희생이 많으셨습니다. 여자 신학교 학장의 자리를 내던지시고 대학자, 대신학자, 대목회자 고 김의환 목사님만 위해 사신 사모님, 하나님이 사모님 옆에 계십니다. 그리고 변호사 목사님을 자녀를 두신 고 김의환 목사님의 가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드리며 고 김의환 박사님의 흔적이 계속 빛나리라고 믿고 조사를 드립니다.
조사3 사랑하는 아우 최기채 나보다 5개월 먼저 세상에 오셨죠! 그러면서도 저의 추종을 불허하며 앞서서 멀리 달려가시던 형님! 큰 학자요 목회자요 선교사요 부흥사요 저술가요 학교경영자요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추심은 물론 가정에서는 다정다감하신 애처가요 자녀들에게는 자상하신 아버지로서 얄미울 정도로 성공하신 형님! 그토록 사랑하신 형수를 어떻게 남겨두고 가십니까? 우리가 교향에서 얽히고설킨 사연들의 회포는 언제 푸시려고 침묵하고 가십니까? 맡으신 사명을 위해 건강도 돌보지 않고 불철주야 노심초사하시던 당신은 이제 주님의 품에 안겨서 편히 쉬시니 좋으시겠지만 당신을 잃은 우리 모두는 지금 당신이 심장을 태워 사랑하며 섬기던 총신 사당 캠퍼스에서 이렇게 울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갈고 누비며 섬기던 지구촌이 텅 빈 것만 같아 가슴이 시리어옵니다. 미국에서는 수십년간 몸 담았던 교단이 신학이 변질되고 호모섹스에 휘말리고 여성안수로 흘러가자 미련 없이 탈퇴하고 가난한 개발도상국의 신학지망생들을 위해 ITS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하심은 물론 국내에서는 근본주의자라는 진보계열의 비난과 일부 분열주의자들에게는 신복음주의자라는 모함을 다 참아내면서 개혁주의 신학을 고수하 나가신 당신은 승리자였습니다. 형님의 영전 앞에 서니 형님 특기인 칭찬이 떠오릅니다. 광주의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실 때에 너무 피곤하신 것 같기에 제가 형님을 모시고가서 알부민주사를 놓아 드렸더니 입이 찢어지도록 웃으면서 “최기채 목사는 역시 멋져!” 기억나시죠? 더욱 아쉬운 것은 제가 퇴임하기 전에 형님을 부흥사로 다시 한 번 모시고 보혈주사도 놓아드리겠다고 기회를 찾다가 모시지 못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님! 먼저 가서 면류관 받아쓰고 계시면 곧 따라가겠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2010년 5월 14일 사랑하는 아우 최기채 드림
조사4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김길성 교수 고 은석 김의환 목사님은 한 평생 학자요 목회자의 삶을 사셨습니다. 김 목사님은 학자로서 총신대학교와 ITS와 칼빈대학교에서 교수로, 총장으로 사역하셨으며, 또한 목회자로서 새한교회와 에덴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셨으며, 미국에서도 나성한인교회를 개척하여 약 20년 동안 시무하셨고, 총신대학교 총장의 임기를 마친 후에도 성복중앙교회를 담임하실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셨습니다. 2013년 WCC 부산대회 유치로 말미암아 교계가 시끄러운 이때에 김 목사님은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김 목사님은 성경적인 에큐메니즘에는 찬성하지만, 그러나 지상교회를 통합하여 진리에서 떠나 외적으로 통일된 ‘하나의 교회’ 운동은 단연코 배격함을 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WCC운동의 3가지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WCC운동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신학적 자유주의 및 혼합주의임을 제시하였습니다. 둘째, WCC운동이 교회가 가지는 영혼구원의 영적사명보다 사회참여의 면을 고조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셋째, WCC는 교회의 통일만을 고조한 나머지 복음적인 면보다 성례전적인 면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우리는 성경적 에큐메니즘은 추구할 것이나, WCC적 에큐메니즘은 비성경적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음을 단언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님은 먼저 가셨지만, 교단을 사랑하고 신학교를 사랑하신 그 걸음은 후학들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재단이사장 취임예배에 예배 설교자로 오셔서, 사도행전 27:20~25절 말씀으로 “사명을 위한 삶”이란 제목으로, 그 특유의 힘차고 유머스런 목소리로 약 40분 동안 좌중을 압도하는 설교를 하셔서, 함께 예배드린 교수들과 학생들은 조용하고 진지하게 경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총신대학교 양지 캠퍼스 백주년기념예배당에서 신학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드린 마지막 예배가 될 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학자이면서도 언제나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셨고, 가까이 다가서는 분이셨습니다.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시는 동안 교수세미나로 교수들과 외국을 방문하는 일이 생기면, 비행기 좌석에 그냥 앉아 계시지 않고, 일어나서 교수들의 자리로 건너오셔서, 언제 준비하셨는지 바둑판을 살며시 펴고, “한판 두지”하고 옆 자리에 앉아 바둑을 두시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어 발인예배를 드리는 이곳 제1종합관 건물은 김 총장님 재직시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김 목사님은 총신대학교 총장으로서도 큰 일을 하신 분입니다. 이제는 주님 품으로 가신 목사님! 평소에 여행을 다니실 때는 사모님과 손을 잡고 다니실 정도로 정답게 지내신 것을 기억합니다. 정이 많고 자상하셨던 목사님! 후학들에게 많은 것을 남겨 두시고 가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후학들의 몫입니다. 이제는 천국에서 편히 쉬시고, 잠시 후에 천국에서 기쁨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다립니다. 주후 2010년 5월 14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김 길 성 드림 | ||||||||||||||||||
기사입력: 2010/05/15 [09:26] 최종편집: ⓒ 리폼드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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