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확인 "세월호 사건 7시간 박 대통령과 6~7차례 통화"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입력 : 2016.11.28 18:45 | 수정 : 2016.11.28 18:53
김장수 주중대사 특파원단에 “당시 박 대통령, 선창을 깨서라도 어떻게든 구하라고 지시”
왜 첫 보고를 서면보고로 했나는 질문엔 “세부적인 상황과 숫자 등 자료 전달을 위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 김장수 주중(駐中) 한국대사가 28일 “박 대통령과 6~7회 전화 통화를 했고, (대통령이)직접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으며 통계의 불확실성에 대해 질책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특파원들을 만나 “오전 10이께 서면보고를 시작으로 오후 2시경까지 보고했다”며 대통령이 ‘선실을 다 뒤져서라도, 유리창을 깨서라도 (피해자들을)구하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다.
김 대사의 이날 발언은 청와대가 지난 19일 홈페이지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 및 경내에서 30여 차례의 보고와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왜 그런 중대한 사건을 처음부터 직접 유선이나 대면보고를 하지 않고 서면보고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청와대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가, 나중에 “유선과 서면보고의 차이는 10분이내이고, 당시는 유선보다는 서면보고가 낫다고 생각했다.
투입된 구조인력, 현재 구조상황, 승선인원, 학생 숫자, 사고경위, 위치 파악 등을 위해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포함해서 서면으로 보고했다”는 입장을 특파원단에 전해왔다.
김 대사는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상황을 제대로 몰랐지 않았으냐는 지적에 대해 ““순수하게, 이노슨트(innocent)하게 와이(why, 왜)라고 한 것으로 본다”며 “박 대통령이 선실을 뒤져서라도,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고 지시한 기억이 분명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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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대사와의 일문일답.
-대통령이 직접 유선보고 받았느냐.
“물론이다. 지금 자료가 없어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전화로 직접 보고했다. 그날 통화한 근거자료를 찾아 보면 분명히 확인이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지시가 가능한 상황이었나.
“그럼. VIP가 나한테 전화를 해서 지시도 했다.”
-보고 때 전화를 받은 것도 대통령인가.
“물론이다. 몇 번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건 것도 있고, 받은 것도 다 있다. “
-어떤 지시였나.
“자료를 봐야할 것 같다.”
-상황 제대로 파악하라는 지시였나.
“지시는 일반적인 것도 있고, 특정한 것도 있었다.”
-첫 보고는 어떻게 했나
“10시에 서면보고한 걸로 돼 있던데”
-서면보고 어떻게 했나
“내가 (보고서를)가져간게 아니고, 관저면 관저, 집무실이면 집무실에 가져다 주는 구조가 있다.”
-서면보고 처음에 어디로 했나. 당시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나.
“양쪽(관저와 집무실)에 서면보고 띄운 걸로 기억한다.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대통령이)확실히 받았다. 그래서 직접 전화도 해 오셨고.”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았나.
“아니다.”
-당시 유선 보고 몇번 했나.
“6~7회는 했다. 걸든 받았든 통화를 분명 여러번 했다. 청와대 발표 내용은 모르고, 최종적으로 오후 2시 몇분까지 하고 그 다음부터 안했다. 왜냐면 비서실에 정무수석 사회안전비서관이 있고 거기서 중대본 직접 연락해서 조치하닌까. ”
-마지막 보고는 전화로 했나.
“전화로 했다. 두시 좀 넘어서까지. 정정보고도 했고, 대통령이 심하게 질책도 했다. 나는 대통령하고 정상적으로 통화했다.”
-대통령이 통화로 질책을 한 내용은.
“왜 구했다고 했다가 그게 아니라고 하느냐고 하면서 통계의 불확실성에 대해 질책을 했다.”
-피해자들이 선체 내부에 있다는 부분 정확히 보고가 됐나.
“보고가 됐겠지. 선체가 돌고 뒤집어졌지 않느냐. 대통령이 통화중에 선실을 다 뒤져서라도, 유리창(선창)을 깨서라도 구해내라,라는 말씀이 분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현재 선체가 이렇게 기울었고, 학생들이 갇혀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냐.
“상식적이라면 보고가 들어갔을 것이다. 보고를 할 때는 해경과 중대본 등 여러곳의 확인을 거친다.”
-대통령이 중대본에서 '구명조끼 입었는데 왜 발견을 못하느냐'고 질문한 게 납득이 안 간다.
“순수하게, 이노슨트(innocent)하게 와이(why, 왜)라고 한 것이다...통화에서 선창을 깨서라도 어떻게든 아이들을 구하라는 말씀을 분명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창을 깨서라도 구해라는 대통령 지시가 전달됐나.
“당연히 전달했겠지. 구두에서 구두로 전달돼 활자화가 안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세월호 관련 첫 보고를 왜 서면으로 했나.
“그건 청와대에 한번 물어보라. 내가 답변 않겠다.”
(나중에 다시 입장을 표명)
“유선과 서면보고의 차이는 10분이내이고, 유선보다는 서면보고가 낫다고 생각했다. 투입된 구조인력, 현재 구조상황, 승선인원, 학생 숫자, 사고경위, 위치 파악 등을 위해 보다 세부적인 자료와 사항을 포함해서 서면보고했다.”
-위급한 상황인데 서면보고가 이상하다는 느낌 안들었나.
“당시 청와대 상황실이 너무 복잡해서 (대통령이)오더라도 설명할 길이 없었다. 직접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으로 간 게 맞지 않았느냐고 생각한다.”
-청와대가 처음엔 ‘유선 보고했다’고 했다가 정정했는데.
“청와대에 정확한 자료를 요청해보라. 청와대에서 발표한 게 있을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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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당진부동산중개사 원문보기▶ 글쓴이 : 몽산(蒙山).송영환.010-23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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