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안희정 도지사 사임 통지서(52세)

하늘이슬 2018. 3. 6. 11:10

안희정 도지사 사임 통지서

입력 2018.03.06. 10:19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청남도 공보비서 6급 여직원이 안희정 도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다음날인 6일 오전 안 지사가 도의회에 제출한 사임 통지서. 2018.3.6

youngs@yna.co.kr

안희정 지지자모임 “활동 종료 … 피해자의 곁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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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834807.html#csidxda46b9194d17ff48deb1c7f5fb248ba


안희정 지사,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모두 다 제 잘못" (공식입장)
김지은 정무비서 "나 말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 폭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정무비서는 4회의 성폭행을 감내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안희정 지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존지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동안 안희정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수시로 성추행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지사는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스를 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면서 "네 의견을 달지말라 네 생각을 달지 말라, 날 비추는 거울이다, 그림자처럼 살아라, 그렇게 얘기했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그런 존재였다"고 고백했다.

김지은 정무비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 당했다

이어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지사님 표정 하나하나 일그러지는 것까지 다 맞춰야 하는 것이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원해서 했던 관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안 지사는 6일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충남도청은 충격에 휩싸였다.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통하던 안희정 지사에 대한 성폭행 폭로에 충남도청 직원들은 당혹감과 놀라움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안 지사 성폭력 보도가 나온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10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안희정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조치했다.

안 지사는 6일 오전 1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또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희정 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현재 공관에 머무르지 않고 있으며 소재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안 지사는 6일 오전 개인신상의 사유로 충남도의회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