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노회 제122회기 정기노회 및 목사임직식
교회연합신문(22.10.11)
122회기 정기총회를 은혜가운데 마치면서 양한영목사는 "멋있고 감격적인 날이었습니다. 증경노회장님과 노회장님서기 임원들의 수고가 결실되는 주님의 날이었습니다. 라고 전하면서 또한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 우리에게 은혜의 기쁨이 넘친 날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임직한 김보겸 벨리즈선교사는 -2022.10...42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그때 걷는 길을 걸으며..."
창세기(창) 12장
8.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8. And he removed from thence unto a mountain on the east of Bethel, and pitched his tent, having Bethel on the west, and Hai on the east: and there he builded an altar unto the LORD, and called upon the name of the LORD.
창세기(창) 35장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1. And God said unto Jacob, Arise, go up to Bethel, and dwell there: and make there an altar unto God, that appeared unto thee when thou fleddest from the face of Esau thy brother.
야곱이 창세기12장에서 형을 피해 도망가다가 벧엘에서 단을 쌓았고 창세기 35장에 다시 벧엘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자기가 하나님을 찾았던 그 자리에 오랜 구원의 여정을 통해 다시 그 자리에 서게하십니다.
그때까지의 시간을 통해서 야곱에게서 100%에 가까운 마음의 항복을 받아내십니다.
약 28년이란 영적방황 아니 영적성숙에 이르기까지 이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야곱의 본심으로부터 그 고백을 받아내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여정에는 이런 시간이 걸립니다.
결코 한번의 은혜와 몇번의 기적을 경험해도 누구에게 예언을 받고 무슨 엄청난 은사를 경험해도 우리는 결코 하나님께 본심으로부터 항복하지 않습니다.
육신의 정욕, 눈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저는 지금 서울 중랑구 상봉로28길 7에 와 있습니다.
어제 1010 광화문집회에 서목사님과 참석하고 오늘 사랑제일교회에서 하는 목사임직식에 참석하기위해 서울에 와 있습니다.
어제 이천에서 올라와 사랑제일교회 근처에서 모텔을 찾다가 여러가지 상황이 안맞아 여기 호텔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거리는 30분정도나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찾아오면서 익숙한 거리...
건물은 다 바뀌었어도 그 도로의 폭은 기억이 나는 것입니다.
여기는 바로 내가 중·고등학교시절을 보낸 동네입니다.
날이 밝으면...
지금 아침 4시57분...
내가 살던 서울 동대문구 망우3동 521-12가 걸어가 볼 것입니다.
걸어서 30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내가 중·고등학교시절때 처음 은혜를 받고 교회에 다니던 그 동네에 돌고 돌아 42년 만에 다시 서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오늘 목사임직식에 맞춰 이 자리에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갖다 놓으신 것입니다.
야곱을 다시 벧엘로 갖다 놓으신 것처럼...
지렁이 같은 야곱은, 이스라엘은 요리조리 피해다니다가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저도 자아가 의식되던 그 중요한 시절 주님을 만났지만 돌고 돌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21년 12월 한달간 코로나를 앓으면서 '나는 목사가 되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저는 서목사님처럼 무슨 음성이나 비전을 듣거나 보지도 못했고 다른 여러분들과 같이 하루 3시간, 5시간 기도생활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선뜻 '나를 부르셨을까' 하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환경은 나를 그런 쪽으로 몰고 가셨고 지난 12월 한달간 목사고시 서류를 준비하며 '나는 하느냐 마느냐'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코로나로 아파 못하게 되었다면 피해갈 이유는 충분했고 다음으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생각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사가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결심을 하게 하셨습니다.
3대째 믿는 집안에서 자란 나에게는 서목사님처럼 그런 드라마틱한 사건은 없었습니다.
성경말씀과 설교를 너무 많이 들었고 다 아는 내용이었기에 내가 매번 설교를 듣는 입장에서 교인으로서 좀 이렇게 설교를 하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1. 설교의 성경구절을 딱 한절만 인용하여 설교하는 것보다 전후문맥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여 전체적 흐름속에서의 그 말씀의 의미를 찾는 설교를 하고 싶다.
2. 목사님들이 그 두꺼운 성경에서 매번 인용한 구절을 다시 인용하고 깊이 생각하게 하시는 것도 좋지만 내가 목사가 된다면 이제껏 인용하지 않았던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지금 이 시대, 각자의 인생을 해석할 수 있는 설교를 하고 싶다.
3. 우리가 외치고 있는 바른복음을 성경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문맥적으로 이 시대를 해석하고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는 설교를 하고 싶다.
4. 교회의 성도들이 이 세상 사람의 기준보다 더 높은 인격과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수준을 가져...즉 성도들의 올바른 행실...구원받으라고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귀한 구원을 받은 이후에의 삶을 설교 하고 싶다.
이런 것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다시 내가 은혜를 처음 받았던 이 자리에 다시 서게하신 것입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날이 밝아옵니다.
내가 살았던 그 장소에 가 볼 것입니다.
그 자리가 그대로 있는지...그 집이...그 길이...그 가게가...그 혜원여고 학교 정문이....
42년 만에 다시 벧엘에 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그 처음 자리..첫 사랑의 자리를 잊어버리지 않고 다시 서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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