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나가면 옛시간을 만나게 되고, 예술이나 축제를 만나고
사람사는 느낌이 살아있는 세상을 만나게 되는데 운 좋은 날에는
야외공연장에서 펄쳐지는 문화제나 여타 행사도 보게 됩니다.
"제3회 동학문화예술제"가 펄쳐졌던 일요일도 내겐 운좋은 날이었는데
인사동은 서울에 현존하는 문화예술의 거리중 가장 활동적인 거리일 겁니다.
가끔은 쌈지길 옆 인사프라자 건물 벽면에 걸려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보게 되는데
이날은 서양정물화 쯤 되어 보이는 것이 내 키높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단 한점 뿐입니다.
그림이 자꾸 위로 올라가는 것 같은데 올라갈수록 사진을 찍기엔 역부족입니다.
밤이 내려앉은 시간에도 댓돌 속에 담긴 부래옥잠은 싱그럽습니다.
화랑과 갤러리가 있고 그림이 있고 고풍스럼 미가 살아있는 인사동은
낮이면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나름의 동(動)과 정(靜)이 섞인 활력이 있어 좋습니다.
출처 : 가을남자의 평상심(平常心)
글쓴이 : 가을男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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