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제기
우리는 자신의 두뇌를 사용하여 자연?/font> 사회로부터 수많은 정보를 분석, 연합하여 새로운 정보들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유전정보의 전달과 교육을 통해 사회 속에 끊임없이 계승, 축적, 발전되고 있다(Holland & Kyriacou. 1993). 정보처리의 과정은 수평적 그리고 수직적인 상대 관계로 대별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관계의 상실은 개인과 사회의 존재기반의 약화 나아가서 붕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정보처리 과정은 뇌(brain)에서의 신경세포들 간에 형성되는 수직, 수평적 신경망(Neural Network)에 기반 하고 있으며 사회 내에서 뇌기능의 객체화로도 표출되고 있다. 인간두뇌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객체화 시킨 정보처리 기계의 대표적인 것은 컴퓨터이며 오늘날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신경세포와 컴퓨터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digital) 형태로 정보를 처리하는 면에서 동일한 특성을 지닌다 (Arbib. 1998). 신경세포는 많은 신경가지를 내고 신경연접을 하여 평균 한 개의 신경세포가 약 2만개의 다른 신경세포와 네트웍을 형성하여 정보를 주고(output) 받으며(input) 처리(processing)한다(Kandel, Schwartz &. Jessell. 1992). 오늘날 PC (Personal Computer, 개인용 컴퓨터)는 집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Network Computer (NC)로 기능하게 되면서 뇌 내의 신경세포들 간의 Neural Network를 닮아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컴퓨터 네트웍 (Internet Multimedia Computer Network)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정보망은 사회조직 내에 분리 또는 고립되어 기능 하던 기존의 수직적 정보교환 망을 수평적으로 연결시켜 줌으로서 지구적 두뇌 (Global Brain)의 출현을 생각하게 한다(Anderson, 1995; Frederick & Howard. 1997; Loader & Brian, 1997). 더구나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수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멀티미디어 정보망의 출현은 인류역사의 대변혁이라고 생각된다 (Benedickt & Michael, 1991). 그러나 인터넷의 출발은 위에서 언급한 항상성과 조화성을 유지하는 뇌 정보처리가 아닌 지구적 갈등 구조인 냉전체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인터넷은 '70년대에 미국 국방부의 통신 네트웍 연결 기술 시험에서 출발되었다. '80년대에 들어와서 인터넷은 미국의 국립과학원(National Science Foundation)을 중심해서 연구 학술용으로 사용되었으며 '90년대에는 급격한 상업망의 증가로 사유화 되는 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전 세계적 규모의 네트워크와 엄청난 사용자에 주목한 기업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최근에는 WWW(World Wide Web)에서 회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 6월 현재 3억 2천 2백만 명(99년 3월, 1억 7천 5백만 명)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2,003년도에는 9억 2천 6백만 명의 사용자가 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http://www.euromktg.com/globstats/, 그림 1.). 이중 51.3%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로부터 접속하고 있으며 영어 외의 유럽언어를 사용하는 접속자는 30%에 이른다. 아시아의 인터넷 사용자는 지구전체 사용자의 18.8%('99년도, 13.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94년도 인터넷 사용자 수가 13만 8천 명이었으나 매년 2배 이상 증가추세를 보여 2000년 5월말 현재 1,534만 명이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http://www.nic.or.kr/ 그림 2.). 이것은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3.5%(일본어: 8.1%, 독일어: 5.9%, 스페인어: 5.8%, 중국어, 5.4%, 불어: 3.9%, 이탤리어: 3.0%, 1999년3월에 한국어는 1.9%)에 해당한다 (그림 3).
그림. 1.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자 수의 변화
그림. 2. 연도별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
인구수에 비해 인터넷 사용자가 아시아에서 적은 것은 미국, 캐나다 그리고 서유럽사회에 비해 고속정보망의 구축이 저조한 측면도 있겠으나 동양사회에 뿌리깊은 수직적 사회의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사회도 그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정보소통의 패턴은 사회 전체적으로는 수직적인 관계이면서도 사회내부의 소단위 정보 공동체들은 전체성을 보지 못하고 개별성에 우위를 두고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재혁, 1997). 인터넷에서의 정보교환은 자유의지를 갖고 수평적으로 그리고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상대적 관계이다 (Smith, 1998). 이러한 인터넷의 특성은 한국사회에서 청장년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사용자의 큰 증가추세와 상호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기존사회의 수직적인 정보교환의 관계를 횡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회변혁의 가능성도 내포한다고 본다. 2000년 들어서 한 달에 82만 명 씩 ('99년에는 23만 명) 인터넷 사용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은 개개인의 생활에서부터 사회전체에 걸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이들은 전세계 3억 2천 명이나 되는 인터넷 사용자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삶의 혁명을 일상 속에서 이루어 나가고 있다.
춘천이라고 불리는 지역사회도 그리고 소박한 소양강 처녀도 전세계적 멀티미디어 정보교환 그물 망의 영향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실험실 한쪽에 위치해서 인터넷 정보망에 연결되어있는 한 대의 작은 컴퓨터 (에이즈서버, http://aids.hallym.ac.kr) 에 의해 춘천지역사회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이 24시간 365일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되고있다. '97년 9월 한달 간 2만6천 건에 불과하던 조회건수가 2000년 5월에는 하루의 조회건수가 20만 건('99년 3월에는 5만 건/하루)을 넘어섰다.
본 글에서는 "가상도시춘천 (Cyber City of Chunchon, http://aids.hallym.ac.kr/chunchon/)"이라는 홈페이지, 에이즈 및 성폭력 예방 정보(http://aids.hallym.ac.kr/)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버(AIDS)를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정보화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세계 20개 도시명을 갖는 인터넷 웹 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를 통한 정보화 정도의 비교
2. 국내 25개 지역도시의 인터넷 웹 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를 통한 정보화 정도의 비교
3. 검색엔진에서 "chunchon" 또는 "춘천" 검색 시 조사된 인터넷 웹 페이지들의 정보출처
4. 문제의 해결 방안
2. 웹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를 통한 정보화 정도의 추정
1) 세계와 한국
지역사회 정보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터넷상에서 검색엔진을 사용해서 특정지역과 관련된 웹사이트를 찾아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지역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네티즌들에게 매우 빈번히 그리고 유용하게 정보를 찾는데 사용되는 검색엔진 중 하나는 Altavista회사의 검색엔진(http://www.altavista.com/)이다. <테이블 1., 그림4.>은 전세계의 17개 주요도시와 국내의 3개 도시들(서울, 부산, 춘천)의 이름을 Altavista 검색엔진을 사용해서 영문으로 검색했을 때 (2000년 7월 10일, 99년 1월 4일) 찾아진 웹사이트의 수를 보여주고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뉴욕이 9,872,54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런던 7,443,892 그리고 파리 4,285,108건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동경이 1,514,245건이 였으며 서울이 355,875건으로 파악되었다. 뉴욕을 기준해서 각도시의 검색건수를 퍼센트로 환산했을 때 런던 75.4%, 파리 43.4%, 동경 15.3%, 서울 3.6% 그리고 춘천이 0.05%로 나타났다. 세계 속의 한국 그리고 춘천이 21세기 정보시대에 어느 위치에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들의 전체 웹 페이지 수가 '99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뉴욕, 런던, 파리, LA, 샌프란시스코 등의 대도시에서의 증가가 괄목만 하다. 그림 5.에서 또한 알 수 있는 점은 인구가 적은 도시라 하더라도 인구가 훨씬 많은 도시에 비해 인터넷상에서의 정보활동은 매우 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검색건수를 인구의 수로 나누어 본 값(1인당 웹 페이지의 수 또는 1인 당 인터넷 정보활동 정도)을 볼 때 알 수 있다. 보스톤이 4.59 하이델버그가 4.29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3.63으로 인구 1인 당 웹 페이지의수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서울과 뉴욕을 비교하면 1인 당 웹 페이지의 수는 1.348과 0.034로서 뉴욕이 서울에 비해 약 40배 인터넷 정보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블. 1.> 세계 주요 지역도시명을 갖는 전체 및 1인 당 영문 웹페이지 검색건수 (알타비스타)
total |
total |
1인당 |
1인당 | ||||
도시명 |
2000.7 |
1999.1 |
% |
인구 |
도시명 |
2000 |
1999 |
뉴욕 |
9872541 |
3522127 |
100% |
7322564 |
뉴욕 |
1.348 |
0.48 |
런던 |
7443892 |
5158661 |
75.40% |
6378600 |
런던 |
1.167 |
0.81 |
파리 |
4285108 |
3351789 |
43.40% |
2078950 |
파리 |
2.061 |
1.61 |
LA |
2901328 |
1040239 |
3485398 |
LA |
0.832 |
0.3 | |
보스톤 |
2638180 |
3011283 |
574283 |
보스톤 |
4.594 |
5.24 | |
샌프란 |
2631619 |
1108462 |
723959 |
샌프란 |
3.635 |
1.53 | |
달라스 |
1682715 |
2140897 |
1006877 |
달라스 |
1.671 |
2.13 | |
도쿄 |
1514245 |
1602290 |
15.30% |
8163127 |
도쿄 |
0.185 |
0.2 |
마드리드 |
1284160 |
1094251 |
3102846 |
마드리드 |
0.414 |
0.35 | |
모스코바 |
1095530 |
794286 |
8802000 |
모스코바 |
0.124 |
0.09 | |
로마 |
854095 |
724631 |
2803931 |
로마 |
0.305 |
0.26 | |
하이델버그 |
564550 |
382516 |
131440 |
하이델버그 |
4.295 |
2.91 | |
교또 |
551200 |
539780 |
1461140 |
교또 |
0.377 |
0.37 | |
서울 |
355875 |
372395 |
3.60% |
10470000 |
서울 |
0.034 |
0.04 |
카이로 |
280070 |
218760 |
6052836 |
카이로 |
0.046 |
0.04 | |
부산 |
59815 |
59460 |
3514798 |
부산 |
0.017 |
0.02 | |
춘천 |
5352 |
3036 |
0.05% |
174224 |
춘천 |
0.031 |
0.02 |
*인구: Comlumbia Encyclopedia 1993
그림. 4. 세계도시별 전체 영문 웹 페이지 수 (알타비스타)
그림. 5. 세계도시별 1인 당 영문 웹 페이지 수 (알타비스타)
2) 국내도시와 춘천
테이블. 2.와 그림 6.은 국내의 11개 주요 도시들의 이름을 알타비스타(http://www.altavista.com/) 영문검색엔진을 사용해서 검색했을 때 찾아진 각 도시들의 웹 페이지 수를 보여주고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이 355,875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부산이 59,815건 그리고 대구 30,530건의 순서로 나타났다. 서울을 기준해서 각도시의 검색건수를 퍼센트로 환산했을 때 부산 16.81%, 대구 8.58%, 대전 7.16%, 광주 8.90%, 인천 7.83%, 울산 5.82% 그리고 춘천은 1.50%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들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세계화 내지는 국제화에 매우 뒤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전체적인 웹 페이지의 수는 절대적으로 적지만 서울, 부산, 대구, 청주를 제외한 도시들은 1999년에 비해 지역성을 갖는 웹 페이지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위의 순위는 대체적으로 도시의 인구수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한 사람 당 웹 페이지의 수 또는 1인 당 인터넷 정보활동 정도를 보면 (그림 7.)서울이 0.03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춘천(0.031), 강릉(0.028), 광주, 수원, 울산 순으로 되어 있다. 춘천과 강릉이 1인 당 지역성을 대변하는 영문 웹 페이지 수가 높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그리고 청주를 제외한 다른 도시들에 있어서 1인 당 영문 웹 페이지 수가 1999년도에 비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Altavista |
English |
Search |
Engine |
|||
2000년 |
1999년 |
2000년 |
1999년 | |||
도시명 |
total |
total |
인구 |
도시명 |
1인당 |
1인당 |
서울 |
355875 |
372395 |
10470000 |
서울 |
0.034 |
0.036 |
부산 |
59815 |
59460 |
3879000 |
부산 |
0.015 |
0.015 |
대구 |
30530 |
26924 |
2491000 |
대구 |
0.012 |
0.011 |
대전 |
25470 |
13346 |
1298000 |
대전 |
0.019 |
0.01 |
광주 |
31682 |
21681 |
1302000 |
광주 |
0.024 |
0.017 |
인천 |
27860 |
12286 |
2404000 |
인천 |
0.012 |
0.005 |
울산 |
20720 |
6792 |
1012039 |
울산 |
0.02 |
0.007 |
수원 |
18387 |
8900 |
800732 |
수원 |
0.023 |
0.011 |
청주 |
2615 |
4698 |
518725 |
청주 |
0.005 |
0.009 |
강릉 |
6365 |
3044 |
224513 |
강릉 |
0.028 |
0.014 |
춘천 |
5352 |
3036 |
174224 |
춘천 |
0.031 |
0.017 |
테이블 2. 전국도시별 지역성을 띄는 전체 영문 웹 페이지 수 (알타비스타 영문검색)
그림. 6. 국내 11개 지역도시의 전체 영문 웹 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 (알타비스타)
그림. 7. 국내 11개 지역도시의 1인 당 영문 웹 페이지 수의 비교 (알타비스타 검색)
테이블 3.과 그림 8은 국내의 16개 주요 도시들의 이름을 Naver (http://www.naver.com/) 한글검색엔진을 사용해서 검색했을 때 찾아진 각 도시들의 전체 웹 페이지 수를 보여주고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이 240,54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부산이 91,600건 그리고 대구 70,743건의 순서로 나타났다. 서울을 기준해서 각도시의 검색건수를 퍼센트로 환산했을 때 부산 38.1% 대구 29.4%, 대전 25.4%, 광주 24.3% 인천 21.6.3% 그리고 춘천은 4.3%로 나타났다. 영문검색결과와 비교하면 서울 외의 5대 도시들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6대 도시들의 작년비 전체 웹 페이지의 증가가 소규모 지방 도시들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140.4%의 웹 페이지 증가를 보였다.
total web |
total web |
인구 |
1인당 w p |
1인당 w p | ||
도시명 |
2000년 |
1999년 |
도시명 |
2000년 |
1999년 | |
서울 |
240541 |
192643 |
10470000 |
서울 |
0.023 |
0.018 |
부산 |
91600 |
60734 |
3879000 |
부산 |
0.024 |
0.016 |
대구 |
70743 |
45223 |
2491000 |
대구 |
0.028 |
0.018 |
대전 |
61141 |
44220 |
1298000 |
대전 |
0.047 |
0.034 |
광주 |
58422 |
39865 |
1302000 |
광주 |
0.045 |
0.031 |
인천 |
51940 |
29453 |
2404000 |
인천 |
0.022 |
0.012 |
울산 |
31216 |
15428 |
1012039 |
울산 |
0.031 |
0.015 |
수원 |
20775 |
14779 |
800732 |
수원 |
0.026 |
0.018 |
청주 |
16346 |
11332 |
518725 |
청주 |
0.032 |
0.022 |
강릉 |
10575 |
10323 |
224513 |
강릉 |
0.047 |
0.046 |
춘천 |
10254 |
9202 |
174224 |
춘천 |
0.059 |
0.053 |
원주 |
10445 |
7244 |
255259 |
원주 |
0.041 |
0.028 |
군산 |
7743 |
5962 |
214121 |
군산 |
0.036 |
0.028 |
의정부 |
5765 |
3641 |
291000 |
의정부 |
0.02 |
0.013 |
속초 |
5177 |
3352 |
82568 |
속초 |
0.063 |
0.041 |
철원 |
1914 |
1336 |
54366 |
철원 |
0.035 |
0.025 |
합 계 |
694597 |
494737 |
평균값 |
0.036 |
0.026 |
테이블 3. 국내 16개 지역도시의 인터넷 웹 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
그림. 8. 국내 16개 지역도시의 전체 한글 웹 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 (네이버)
한 사람 당 지역성을 띄는 한글 웹 페이지의 수 또는 1인 당 인터넷 정보활동 정도를 보면 (그림 9.) 속초가 0.063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춘천(0.059), 대전(0.047), 강릉, 광주, 원주 순으로 되어 있으며 서울은 전국 평균(0.036)보다 아래인 0.023이다. 강원도 지역의 도시들이 1인 당 지역성을 대변하는 한글 웹 페이지 수가 높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전국적으로는 1인 당 웹 페이지 수가 1999년도에 비해 138.5% 증가하였다.
그림. 9. 국내 16개 지역도시의 1인 당 한글 웹 페이지 검색건수의 비교 (네이버)
3) 검색엔진상의 춘천
테이블 4와 그림 10은 인터넷 검색 엔진들 (야후 한글, 엠파스 한글, 알타비스타 영어, 알타비스타 한글, 라이코스 영어에서 "chunchon" 또는 "춘천"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여 검색 시 조사된 인터넷 웹 페이지들의 정보출처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춘천 지역사회의 자의식을 가진 웹 페이지가 대부분 지역 외에서 제공되거나 에이즈서버와 같은 하나의 서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외에서 춘천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는 것은 중앙사회에 의한 변방사회의 정보종속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정보화사회를 앞에서 이끌어 가며 정보교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관공서, 언론방송 및 교육기관은 가상공간에서의 정보교환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대해 거의 무관심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체의 웹 페이지가 없다는 점과 시민단체, 종교단체, 그리고 개인의 홈페이지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0년도 |
2000년도 |
2000년도 |
2000년도 |
1999년도 |
1999년도 | |
야후한글 |
엠파스한글 |
알타영어 |
라이코스영어 |
알타영어 |
알타한글 | |
전체 w p |
20661 |
36453 |
5352 |
3584 |
3036 |
8497 |
분석 w p |
1000 |
500 |
188 |
1000 |
200 |
200 |
외부 |
71.9 |
42.2 |
46.8 |
16 | ||
에이즈 서버 |
0 |
39.8 |
2.66 |
55.5 |
89 |
60 |
대학 |
11.3 |
10 |
6.38 |
0.5 |
8.5 | |
기업 |
4.8 |
2.2 |
4.79 |
2.5 |
4 | |
시민단체 |
4.2 |
0 |
0 |
|||
개인 |
2.8 |
1.4 |
2.13 |
|||
종교 |
2.4 |
0.6 |
0.53 |
|||
언론방송 |
2.2 |
1 |
0.53 |
4 |
2.5 | |
관공서 |
0.2 |
1.8 |
0 |
3.5 |
9 | |
초중고 |
0.2 |
0.2 |
1.06 |
테이블 4. 인터넷검색엔진에서 "chunchon" 또는 "춘천" 검색 시 조사된 인터넷 웹 페이지들의 정보출처
그림 10. 인터넷검색엔진에서 "chunchon" 또는 "춘천" 검색 시 조사된 인터넷 웹 페이지들의 정보출처
엠파스 검색엔진은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춘천에 관한 웹 페이지를 가장 많이 찾아주는 강력한 검색엔진이다. 엠파스 한글검색엔진에서 “춘천”을 입력하면 36,453개의 웹 페이지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상위 500개의 페이지를 분석해 보면 춘천에 대한 안내를 가진 웹 페이지는 지역외부로부터 42.2%, 에이즈 서버로부터 39.8%, 지역 대학으로부터 10%가 만들어 졌다 (그림 11). 실험실의 한쪽 구석에 있는 한대의 컴퓨터로부터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의 약 40%가 제공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림 11. 엠파스 검색엔진에서 "춘천" 검색 시 조사된 인터넷 웹 페이지들의 정보출처
라이코스 검색엔진에서 “chunchon”을 검색하면 총 3584개의 춘천관련 웹 페이지가 나타난다. 이중에서 상위 1000개까지 100단위씩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에이즈서버로부터 춘천에 관한 자료들이 주로 300 ? 800 까지 중간 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2). 이것은 에이즈 서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내용들에서 “가상도시춘천”으로 안내하는 연결고리가 많음을 뜻한다. 이들 다양한 내용들은 1. 성폭력예방, 2. 에이즈예방, 3. 건강 및 뇌(brain) 정보, 4. 여가, 흥미, 오락에 관한 정보, 5. 시민단체, 학술 단체들의 전문 정보 들이다. 춘천을 직접 검색하여 정보를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몇 년이 지나도 본인이 안산의 지역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지 않는 것과 같다. 다양한 흥미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에이즈서버의 여러 내용들이 있는 페이지들을 방문하였다가 “춘천”으로 유인되는 형태이다.
그림 12. 라이코스 영문검색엔진에서 "chunchon" 검색 시 조사된 에이즈서버로부터의 웹 페이지들
3. 고찰
특정지역의 정보화가 얼마나 진행되어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3가지 정보화 지표들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첫째로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컴퓨터, 네트웍 장비 등 하드웨어의 구축 정도, 둘째로 이들을 운영하는 인력 그리고 세 번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보교환을 하고 있는가 하는 정보사용 정도이다. 저자는 지역사회 정보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로서 3번째 정보화지표를 사용했다. 즉, 그 지역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인터넷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특정지역의 이름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방법은 그 지역에서 제작되어 인터넷상에서 공유되는 모든 웹 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최소한 특정지역에 대한 자의식 또는 공동체적인 공간인식을 갖는 웹 페이지들을 발견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미디어가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지만 시간적으로 볼 때 최근 몇 년에 불과하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사회과학적인 연구도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검색엔진이 없는 경우 인터넷은 무의미하다.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의 정보획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지역사회 정보화진척도를 정보사용정도의 측면에서 파악하였다. 엄밀히 말하면 지역에 대한 정보사용을 위한 지역정보제공의 정도를 정량화 했다고 볼 수 있다. 검색 시 지역사회의 이름을 키워드로 입력하여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 비록 인터넷에 자료가 제공되어 있다 하더라도 아무도 찾아볼 수 없는 내용에 불과하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검색엔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Altavista, Yahoo, Lycos와 국내에서 잘 알려진 Naver, Empas를 사용하였다. 상업적으로 다양한 검색 엔진들이 약간의 차이점들이 있겠으나 기본적인 정보검색의 기능은 공통적이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고 본다. 세계 주요도시의 이름을 영문으로 검색했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도시들에서 검색건수가 적은 면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넘어서 전 세계인이 정보를 능동적으로 공유하는 체제임을 고려 할 때 각 나라의 언어로 되어있는 웹상의 정보를 영문화 작업을 하는 것은 전 지구적 정보통신에 있어서 필수적인 선결과제라고 본다.
미국과 서부유럽을 중심해서 인터넷 사용정도가 가장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대도시인 서울과 부산 등이 지역 명을 내포한 웹 페이지 전체 수 및 인구수로 나눈 1인 당 웹 페이지 수가 세계의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뒤쳐져 있음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지역의 인구 1인 당 웹 페이지 수에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준 도시들은 그만큼 정보화 사회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또한 지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인터넷을 사용함을 뜻하기도 한다. 독일의 하이델버그는 춘천과 비슷한 인구이지만 1인 당 인터넷 정보활동 정도는 138.6배로 하이델버그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것으로 나타나 매우 충격적이다. 또한 로스앤젤레스는 부산과 비슷한 인구이지만 1인 당 인터넷 정보활동은 부산에 비해 50배로 크다. 1999년의 경우 인구 300만 이상의 도시에서는 검색된 웹 페이지의 총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1인 당 인터넷 웹 페이지의 수는 1.0을 넘지 않았으나 2000년에는 들어와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큰 증가양상을 보였다. 특히 뉴욕 (2000년, 1999년, %증가: 런던, 1.348, 0.48, 280.8%; 런던, 1.67, 0.81, 206.2%; LA, 2.061, 1.61, 128.0%의 1인 당 지역성을 갖는 웹 페이지의 증가는 세계의 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도시들의 경우 영문검색에서 발견 되더라도 실제 접속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내용은 영문이 아닌 한글로 되어 있어 세계적인 정보교환관계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음이 매우 아쉽다. 국내 도시의 전체 웹 페이지 수를 비교해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의 6대 도시들에 비해 중소 도시들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에 매우 뒤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웹 페이지의 수가 많은 순위는 대체적으로 도시의 인구수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검색건수를 인구의 수로 나누어 본 값(1인 당 웹 페이지의 수 또는 1인 당 인터넷 정보활동 정도)을 볼 때 전체적으로 보아서 0.1이 넘는 곳이 16개 도시 중 한 곳도 없음을 알 수 있다. 속초, 춘천, 강릉과 같은 도시에서 1인 당 웹사이트 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것은 인터넷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보다는 관광홍보의 측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말한다. 대전과 광주가 다른 4대도시에 비해 상당히 높은 0.04대의 수치를 보이는 점은 이들 두 도시가 인터넷 정보활용의 효율성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두 도시가 인구수가 30만이 더 적은 미국의 달라스에 비해 웹사이트의 전체수는 28배 적으며 1인 당 웹사이트의 수는 36배가 낮은 실정이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1인 당 지역 명을 내포하는 한글 웹 페이지의 수가 국내에서는 춘천이 속초다음으로 높으며 영문의 경우 서울 다음으로 춘천이 높다. 그 이유는 저자의 연구실 한쪽에 위치한 에이즈서버 컴퓨터 한 대가 가상공간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제공의 측면에서 춘천을 대표하는 네트웍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현실공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행정기관, 언론방송 및 교육기관은 가상공간에서 국제적인 정보교환의 기능에서 지역사회와 거의 무관한 상황에 있다. 이것은 춘천지역사회의 정보화가 얼마나 낙후되어있는가를 반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에 인터넷의 활용이 전반적으로 지역민들의 생활과는 분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1인 당 인터넷 웹 페이지 수가 높은 춘천이 이러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한국의 정보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춘천 지역 내에도 인터넷 서버들이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등에서 상당히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이들이 전혀 효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 많은 세금이 투자되었지만 에이즈서버 한대 (500만원)의 기능을 따라 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았을 때 이제 정보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기간망을 깔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더욱 급속히 진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1500만이 넘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쉽게 정보제공자로서 서버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겠다. 지역사회 내의 다양한 조직에 있는 인터넷 서버들이 시민들의 손, 발 그리고 머리가 되어 주도록 문을 크게 열어 주어야 겠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의 많은 시민들은 정보를 피동적으로 받아서 보는 정보교환의 고질적인 장애인으로 남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춘천지역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서울을 중심한 외부에서 제공된다는 것은 현실사회에서의 수직적이며 권력 중앙 집중식 사회체제가 그대로 가상공간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정보화사회는 수평적이며 지방 자치적인 민주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정보들이 영문으로 되어 있고 영어가 불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정보의 바다에서 외로운 섬으로 남게 되는 현실에서 국가적인 정보번역지원사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방에 있는 스위치를 올리면 전기가 들어 오듯이 시민들에게 가까이 있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각자가 알아서 20여년에 걸쳐 학교교육을 통해 영어문법과 회화를 습득하라는 것은 너무나 안이한 정책이라고 본다. 현재 ClickQ와 같은 인터넷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을 국가정보화사업의 중심으로 끌어 들여야 하겠다. 또한 한글 홈페이지들이 실시간 인터넷으로 영어, 일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세계의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보일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정부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아마도 우리 국민 개개인에게 박혀있는 조그만 집단과 방을 중심한 밀폐된 문화습관과 의식을 버리는 작업이 정보화사회의 문턱에서 가장 우선 되어야 할 과제인지도 모른다.
출처 : 꽃 향기 가득 담아
'사회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지역사회복지론 1차 리포트 (0) | 2008.08.05 |
---|---|
[스크랩] 장애인과 사회복지선교 <4> (0) | 2008.08.05 |
[스크랩] 우리나라 지역사회복지실천 모델 (0) | 2008.08.05 |
[스크랩] 지역사회복지의 전망과 과제 (0) | 2008.08.05 |
[스크랩]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공공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방안 (0) | 2008.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