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 이제 까지 살면서 저는 엄마에게 단 한번도 편지를 써보지 못했어요...
엄마도 다른 엄마들 처럼 우리의; 편지를 받아보고 싶었을 테고 읽어보고 싶었을텐데...저는 엄마가 글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한번도 편지를 써 보지 못했어요...
엄마 이 편지는 엄마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편지가 될거 같아요ㅠㅠ
죄송해요ㅠㅠ 엄마!!
사랑하는 엄마
엄마랑 저희들이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이런 아픈 시간이 오기전에 저는 엄마랑 아버지랑 좋은 시간들을 나름 많이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젠 정말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ㅠ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는 저희 못난 자식들을 위해 많은 고생을 하셨어요...
엄마의 육신에 질고가 찾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그저 자식들에게 엄마가 뜯는 고사리를 꺽어 말려서 자식들에게 주고 싶어서 고사리를 꺽으러 가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사랑하는 엄마!
제가 엄마에게 가장 잘 한 것은 엄마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드린 거에요...
엄마가 예수님을 마음에 구조로 모시게 되어 전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분명히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엄마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셨어요...
믿음으로 아멘 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도 하셨어요. 이것은 엄마, 엄마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거에요...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엄마는 분명히 하나님이 계시는 하나님 나라, 천국에 꼭 들어가게 될 줄로 믿어요...
엄마!!
엄마에게 죽음이 눈앞에 찾아온다 할지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이 우리 앞에 있으므로 당당히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거에요..
천국에 가면 예수님께서 "금순아 수고했다" 하시면서 엄마의 눈에 눈물을 닦아 주시고 꼬옥 안아주실 거에요...
엄마 그렇게 믿으시지요...
엄마 고맙고 감사해요^^
2014.6.26 엄마를 사랑하는 셋째딸 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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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해 7월 3일에 동부시립병원에서 소천하셨다.
엄마가 소천하실때 모습은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계속 감사를 말씀하시며 평안히 눈을 감으셨다.
늘 소박하시고 욕심도 없으셨다.
그날 목사님의 병상 심방을 받으시고 예배드리시고
목사님의 기도를 받으시고 평안히 천국에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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