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평화누리공원

쌀쌀한 겨울 날씨가 진행되는 주말에 블로그 어느 님이 보여주었던

동화속 분위기를 자아내던 임진각의 이곳 평화누리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진강에 흐르는 강물을 끌어당긴 어울못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보아

파주가 몇날 몇일을 영하의 기온속에 있었다는 짐작을 하게 되는데

서울 북쪽에 위치한 지리 때문인지 서울보다 한층 더 매서운 추위입니다.

 

 

 

 

바람의 언덕에 새워진 바람개비가 불어오는 강풍으로 힘차게 돌아갑니다.

카메라 셧터 속도를 1/1200초로 찍었더니 돌아가던 날개는 정지입니다.

 

소망의 길과 하늘가 사이 언덕 아래 금빛 잔디위의 대나무를 쪼개어 엮어 만든 구조물은

우리들 마음이 북으로 향하는 민족 평화통일의 염원입니다.

 

셧터를 눌리는 손가락이 마비가 될 정도의 강추위에는 아랑곳 없이

이곳을 찾은 어린아이의 마음은 그냥 즐거움 뿐입니다.

 

수많은 바람개비가 씽씽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에 선 동심을 사진으로 살짝 훔쳐냅니다.

 

겨울 잔디위로 뛰어다니는 아이들과는 달리 사진을 몇 장 담은 뒤에

계속해서 얼음같이 차가운 북풍을 맞댈 자신이 없습니다.

오른쪽 손가락을 잘라 만든 가죽장갑 밖으로 나온 손가락이 너무 고통스러워 

집사람과 밍키가 쉬고있는 자동차 속으로 뛰어들 수 밖에 없었는데 

청송 주산지 언덕의 추위와 비슷한 게 몹시도 매운 겨울날씨입니다.

 

평화누리공원은 임진각 옆에 위치합니다.

 

 

출처 : 가을남자의 평상심(平常心)

글쓴이 : 가을男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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