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이란
인간은 누구나 가정에 소속 되어 있고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게 된다. 그러므로 가족은 큰 기쁨과 심한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건강한 가족은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1) 서론
우리가 머릿속에 그렸던 전통적 가족관계는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족형태가 아니며 한가구당 가족구성원 수도 급격히 줄어들어서 1인가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건강한 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의 정의에 대해서도 혼란을 겪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가족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오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건강한 가족은 문제와 갈등이 없는 가족이라는 것이다. 모든 가족은 갈등을 겪으며 또한 제각기 문제를 가지고 있다. 건강한 가족 이란 문제와 갈등이 없는 가족이 아니라 그 문제와 갈등을 잘 해결하는 가족이다. 건강한 가족은 갈등이 발생 되었을 때 그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합의점을 함께 노력하며 찾는다. 건강한 가족도 갈등을 겪고 고통도 겪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갈등 해결을 서로를 위한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두 번째는 건강한 가족이란 부부와 그 자녀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환상이다. 부부와 그 자녀로 이루어진 행복한 가족은 분명 이상적이긴 하지만 여러 건강한 가족유형들 중에서 한가지일 뿐이다. 한 부모와 그 자녀 혹은 부부만 있는 가족 독신가족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도 모두건강한 가족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가족이란 가족원들 간 관계맺음과 특성 즉, 기능에 따라 정의되는 것이지 가족유형과는 상관이 없다.
1.건강가족의 개념
‘건강한 가족’의 개념은 최근 가족연구에 있어서 점차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고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있어 가족의 중요성을 간과 했다는 지각아래 제기된 개념이다. 가족은 성공적인 가족생활을 위해서 가족역동의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자신들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위해서 의도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이러한 노력이 부족하면 무질서한 가족으로 될 수밖에 없다. Stinnett과 DeFeian(1995)도 ‘건강한 가족이란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건강한 가족이란 가족원개개인의 건강한 발달(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도덕적)을 도모하고, 규칙적이고 다양한 상호작용(대화기술, 의사결정과정, 스트레스 대처방안)이 올바르고 적합하여 집단으로서의 가족체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가족의 특성으로는 응집력과 융통성 및 의사소통을 들 수가 있다.
한국에서 연구되고 있는 건강가정의 개념
사전적 의미로 건강이란 의미는 몸에 아무런 탈이 없이 튼튼하고 육체와 정신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상태로 정의되고 있다.
건전이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의지가 확고하고 중용을 잃지 않는 상태에서 상황판단이 편파성 없이 정상적이며 위태롭지 않은 태도로 보다 포괄적이고 도덕적 윤리적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다.
건강이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건전은 건강보다 포괄적이고 광의의 개념이면서 사회적 규준에 반하지 않는 도덕적, 윤리적 상태까지 정의내리고 있다.
2.건강가족의 특성
(1) 인정 : 건강가족은 서로에게서 좋은 자질을 발견하고 이를 인정해주고, 표현 하는 가족이며 긍정성에 초점을 둔다.
(2) 시간의 공유 :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진정으로 즐기며, 함께할 시간을 미리 계획하고 조직하며 이를 능숙하게 해낸다.
(3) 헌신 : 건강가족은 서로 간에 행복과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헌신적이다.
(4) 커뮤니케이션 : 대화를 하며, 건설적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경청해 주기 때문에 갈등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상호존중하며 가족의 삶을 통합시키는 요소가 된다.
(5) 종교적 지양 : 건강가족은 높은 수준의 종교적 지양을 가진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교회나 절에 가는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 이상의 가족원 서로가 인내하고 용서하며 분노를 극복하고 긍정적이며 지지적이 되도록 돕고 위대한 힘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것을 말한다.
(6) 위기관리 능력 : 건강가족은 서로에게 지지적인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긍정적 측면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위기를 규명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공략할 줄 안다.
건강한 가족의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가족구성원들은 관심과 온정, 부드러움을 경험한다. ② 가족구성원들이 감정 이입적이고 서로 신뢰하며 솔직하다.
③ 서로 개별성을 인정하고 타인의 견해를 존중한다.
④ 유머와 즐거움을 나눈다.
⑤ 상황에 따른 일치와 불일치에 대해 솔직하다.
⑥ 가족간의 대화가 직접적이다.
⑦ 자신에 대한 가치감을 갖고 서로 나눈다.
2)가족구성원의 역할과 유형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에서 가정이나 가족에 대한 비중은 매우 커서 가정의 안정과 평화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알고 있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몸을 바르게 하고 가정을 다스린 다음 나라를 통치하여 천하를 평정한다)’, ‘가화만사성(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등의 성어에도 나타나 있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빠르게 진전된 산업화는 가정과 일터를 분리하고, 가족원의 공동체적 성격을 약화시켰다. 이로 인해 개인에 대한 가정의 역할이나 중요성은 많이 감소하였으며, 나아가 가족이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가족중심주의는 사회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즉, 경제발전과 산업생산에 집중했던 사회적 가치는 직장과 일 중심의 생산성을 중시하는 생활로 나타나고 가정이나 가족은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무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 중에 나타난 경향은 서양에서 진전된 산업화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즉 서양의 산업화가 가족에서 개인을 분리하는 개인주의와 병행하여 진행된 반면, 한국의 경우는 산업화에 따른 개인분화가 가족분화로 연결되지 않고 오히려 가족을 담보로 하여 산업화가 진행되었다. 즉, 우리나라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비합리적이며 불확실하게 변화해가는 세상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매달린 것은 오히려 가족이었다.
이처럼 최근 가족과 가정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가정이 개인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많은 가족문제들, 예를 들면 가계파산이 가족동반자살로 이어지는 가족해체, 아동이나 노인 또는 부인에 대한 학대와 폭력으로 나타나는 가정폭력의 심각성, 점점 증가하는 가족 내 갈등과 이로 인한 이혼의 증가, 무엇보다 젊은이의 결혼 및 출산기피, 일하는 여성의 자녀양육의 어려움 등에서 기인하는 심각한 저 출산 현상 등의 문제들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즉, 가족과 가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다양한 현상의 변화와 문제의 심각성 등은 가족과 가정에 대한관심을 증폭시켰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가, 웰빙 시대의 가정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3)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한 제시
비버스(Beavers)는 “Timber lawn Study"에서 가족에 대한 종단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가족들의 8가지 특성을 제시하였다.
1) 체계지향성(System orientation)
건강한 가족은 가족원들 간의 상호작용에서도 원인과 영향들을 서로 주고 받으며, 이런 과정에서 자연히 의사소통을 자주하게 된다.
2) 분명한 경계(Clear boundaries)
건강한 가족은 가족 구성원들 간에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지도 않고 유리되어 있지도 않다.
3) 상황의 투명성(Contextual clarity)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간의 관계의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4) 상대적으로 동등한 권력과 친밀감의 과정(Relatively equal power and the process of intimacy)
건강한 가족 내에서 각 개인은 다음 두 가지 중 한 가지의 권력을 추구한다.
(1) 애정적 관계에 대한 권력 : 강제성 없는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
(2) 통제에 대한 권력 : 자기 자신의 내적 자아와 행동을 통제하는 것.
5) 자율성 격려(the encouragement of autonomy)
건강한 가족 내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인식하고 있다. 이들은 생각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나 비난, 인신공격, 희생양 만들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6) 기쁨과 위안(Joy and comfort in relating)
가족 구성들은 언제나 온정, 감정이입, 낙관적 견해, 협력을 서로 표현한다. 그래서 타인에게 항상 개방적이다.
7) 능숙한 협상 기술(Skilled negotiation)
가족 구성원들은 이들 스스로를 효율적으로 조직화하고, 업무를 분답하고, 지시를 수용하며, 차이점을 협상한다. 이들은 이치에 합당하며 효율적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부모는 감독자이기보다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8) 높은 수준의 가치(Significant transcendent values)
건강한 가족은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인식하며 추구한다. 이들은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에 적응한다. 이들은 때때로 겪게 되는 불가피한 위험 부담과 손실을 사랑과 결속으로 받아들인다.
(결론)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노력
현대의 우리 사회는 예전사회와의 모습과는 달리 만남과 헤어짐을 쉽게 생각하고
반복하며 자신들의 가정을 소홀히 여기는 사회가 되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의 헌신이 필요하다.
헌신은 강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이자 매우 중요한 하다고 생각한다.
헌신은 가족을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 준다.
건강한 가족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고 개인적인 목적을 추구 할 수 있도록 격려도 함께 해야 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반대하는 일을 무리를 하며 행하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가족은 서로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해야 한다.
자녀들과 부모들이 서로 협력하고 서로를 더욱 더 잘 이해한다면 좋은 가족이 되고 그렇다면 가족들이 건강해 질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가족은 가족간의 진솔한 대화를 많이 한다.
요즘은 각박해진 사회 때문에 그리고 서로 가족간의 활동 시간이 달라서 대화가 적어 질수도 있다. 그러므로 대화를 하면서 화목한 가족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가족은 서로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어머니가 딸을 이해하면 정말 좋은 가족이 될 것이다. 서로간의 벽을 무너뜨리고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가족을 이루기 위하여 늘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감사하다는 아주 작은 표현이 감사를 받은 가족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감사하는 사람과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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