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방

하나님의 부르심 - 릭 조이너

하늘이슬 2010. 1. 16. 10:30

- 릭 조이너 「THE CALL 하나님의 부르심」중 에서

내가 지혜의 말을 들을 때, 이와 같은 수많은 무리가 있음에도 아무도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권세나, 직분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이곳에서 보낸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았으며 그분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또한 아직도 한정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마치 온 만물이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그 광활함은 이해되지 않지만 이것에 비할 바 없는 하나님에 대한 계시는 영원히 그것보다 더 확장될 것이다.

어떻게 감히 이 미천한 인간들이 주님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내가 질문했다.

“나의 아버지께서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실 때 온 만물이 전율하느니라. 이곳에 거하는 자들은 아무도 네가 너의 말로 세상을 뒤흔든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이 사랑을 나타낼 때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 준다. 또한 가장 보잘 것 없는 교회 하나가 그들의 온 심령을 다하여 진실한 사랑으로 아버지께 찬양할 때 그분은 천국의 모든 것들을 잠잠케 하시고 그 찬양에 귀를 기울이신다. 주님은 이곳에서 주의 영광을 바라볼 때마다 경배 드리는 것을 아시나 어둠과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하나님을 진실한 마음으로 찬양할 때 이것이 천국의 수만 가지보다 더 주님의 마음을 감동케 하느니라.”

“수없이 많은 때에, 세상의 상한 심령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이 나의 아버지를 감동시키는 것을 보고 온 천국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하느니라. 적은 수의 성도들이 주님께 찬양을 표현하는데 겪는 어려움 때문에 주님이 눈물을 흘리신다. 나의 형제들이 진실한 찬양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킬 때마다 내가 십자가에서 겪었던 고통과 비탄은 마치 적은 대가를 치른 것 같이 보인다. 너희들이 나의 아버지를 찬양하는 것보다 나에게 더 큰 기쁨은 없다. 내가 십자가의 길을 감당한 이유는 나를 통해 너희들이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찬양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내가 그리고 네가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이니라.”

이미 내가 체험했던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과거에 내가 체험했던 것보다 훨씬 강렬했다. 예수님은 웃으시거나 눈물을 흘리시지 아니하셨다. 그분의 목소리는 잔잔했으나 예배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하나님의 깊이를 나타내는 그 말씀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 그 이상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기쁨을 보게 하는 예수님의 가장 깊은 사랑을 듣고 있음을 알았다. 아무나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닌 진정한 예배는 싸움을 다 싸운 뒤에, 어려움을 겪었던 믿는 자들이 드릴 수 있음을 알았다.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그분의 모든 영광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를 떠나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예배라도 참석하고 싶었다. 나는 우리가 아버지를 감동시켜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어두운 시대에 세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한 사람이 천국에서 수천 수백만의 찬양보다 훨씬 의미가 있었다. 다시 할 수 없을지 모르나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 나는 이 사실에 너무도 놀란 나머지 내가 쓰려져 엎드린 채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 후, 나는 깊은 잠과 같은 것에 빠져 들었다.

나는 아버지를 뵈었다. 수백만, 수천만의 무리들이 하나님께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분의 영광은 너무도 엄청났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장엄함은 그분 앞에 지구가 모래알 같을지라도 그 위엄에 비교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하나님의 들을 수 있는 음성을 들었을 때, 나는 마치 태양 앞에서 있는 원자(原子)같이 느껴졌으나 내가 그분을 뵈었을 때, 태양은 그분의 존재 앞에 원자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온 우주는 하나님 주위의 커텐(Curtain)과 같았다. 그분의 겉옷은 수백만 수천만의 살아 있는 별들로 구성되어졌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모든 것은 살아 있었다. 그의 보좌, 그의 왕관, 그의 홀(笏)까지도... 내가 그분과 함께 영원히 거하며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을 나는 알았다. 온 우주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보다 더 높은 목적은 없었다.

곧 아버지는 한 가지를 하시려고 하셨다. 온 천국이 정지되고 응시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아버지는 십자가를 주시하고 계셨다. 성부 아버지를 향한 성자 아들의 사랑이 모든 고통과 어둠을 통해 표출될 때 이것이 아버지를 깊이 감동시키며 진동하게 했다. 아버지가 진동하실 때 하늘과 땅이 진동했다. 아버지가 눈을 지그시 감으시자 하늘과 땅에 어둠이 나타났다. 아버지의 격한 감동은 너무도 거대했기 때문에 나는 만일 이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있다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곧바로 나는 다른 곳으로 옮겨져 조그마한 교회에서 드리고 있는 예배를 주시하고 있었다. 마치 예언적인 경험에서 일어났듯이 나는 그 조그맣고 누추한 예배당 안의 모든 자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모두들 그들의 삶 속에서 어려운 시험을 겪고 있었으나, 이곳에서 그들은 그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부족한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 모두는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찬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들은 행복했고, 그들의 기쁨은 진실한 것이었다.

나는 천국을 보았고 온 천국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곧 나는 또다시 아버지를 보았고 왜 천국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도 알았다. 그것은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눈물 때문이었다. 표면상 밑바닥에 처한 것 같이 보이고 몸부림치는 이 조그만 무리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감동시켜 눈물을 자아내게 한 것이었다. 그 눈물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었다. 이 적은 무리의 경배자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보고 나 역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장면보다 더 나를 사로잡은 적이 없었다. 이제는 천국의 모든 영광 속에서 거하는 것보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더 사모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그동안 전달한 메시지가 세상에 남아있는 성도들로 하여금 전쟁을 대비시키도록 도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제는 이것이 어떻게 아버지를 감동시킬 수 있는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지라 할지라도 그런 자가 드리는 진정한 경배야말로 온 천국에 기쁨을 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를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천사가 온 은하계에서 권세를 잡는 것보다 믿는 자 한 사람을 돌보는 것을 더 원하는 것이다.

나는 예수님께서 아버지 옆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적은 무리가 모인 기도회 모임을 주시하고 계신 것을 바라보다가 나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 때문에 내가 십자가의 길을 간 것이다. 나의 아버지께 비록 잠시일지라도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다면 나의 모든 행한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너의 찬양이 아버지를 매일 기쁘게 할 수 있다. 너의 어려움 속에 드리는 찬양이야말로 온 천국의 찬양보다 더 깊이 아버지를 감동시키느니라. 이곳에서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 천사들은 오직 경배를 드리느니라. 그러나 주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하고 네가 시험당하면서 아버지를 경배할 때 그것이야말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찬양이니라. 아버지는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너의 시험을 헛되게 하지 말라. 무엇을 얻고자 아버지를 경배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경배하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인 만큼 아버지께 기쁨을 드릴 때 네가 가장 강할 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