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시인 김용택

가뭄-김용택

하늘이슬 2019. 2. 22. 15:59

가뭄

 

 

해는 지고

산은 눕는데

내 시 드릴 이는 어디 있는고.

 

아버님은 봄갈이 해 놓은 논두렁에 서서

논도 이따금 이렇게 바싹 말려야 한다고

하셨다.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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