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슬

백일홍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엄마~~

하늘이슬 2022. 8. 24. 11:25

백일홍을 보면 엄마 생각에 잠긴다.
엄마 아빠 모시고 운전하고 나들이 나갈때면 
무슨 꽃이 이리도 이쁘냐고 했던 엄마
'아 참 곱고 이쁘다" 말씀하셨던 우리 엄마
그리운 엄마다...

아련하다....

 

엄마 아빠 결혼식 사진...

    백일홍(百日紅)


               소산/문 재학

 

염천(炎天)의 모진 시련을 극복한
열정의 화신인가.

유혹의 고운자태에
풍성한 가을향기가 녹아있네.

한 잎 한 잎 쌓아올린
심오(深奧)한 색상의 사랑 탑

단심(丹心)으로 태우는
그리움이 애달파라.

이토록 꿈으로 영글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무색케 하는
그 이름도 당당한
석 달 열흘. 백일홍

순결한 사랑 붉게 붉게
빨려드는 현란한 색상은
삶에 찌든 영혼(靈魂)을
열락(悅樂)으로 물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