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라목사님 책

[논평]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간증수기 평가(3)-교회연합신문/강춘오목사

하늘이슬 2022. 10. 7. 18:13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간증수기 (9)에 나타난

엔돌의 영매사건(성경본문: 삼상 28:7-25)에 대한 비평적 평가

  교회연합신문/강춘오목사

 

<2편에 이어> 

 

. 결론

 

성경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산 사람에게 다시 나타나거나, 그 영혼이 산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부정한다( 16:29-31). 죽은 자의 혼령을 부르는 초혼술(招魂術)은 성경에서 인정되지 않는 악령의 역사이며, 사단의 속임수이다. 따라서 초혼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16:19-31, 23:43, 고후 5;1)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무엘의 혼령이 나타났다는 주장은 일반적으로 기독교의 가르침과 공존하기 어렵다. 종교개혁자들 가운데 루터나 칼빈도 사무엘을 가장한 사단이라고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글 머리에서 인용한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간증수기에 나타난 체험은 보수적 성경주해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여기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기독교와 무속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아직도 어떤 위기 상황에 처하면 점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또 예전 무당의 역할처럼 집안이 만사형통하고, 무병장수 하는 기복주의(祈福主義)를 목사에게 기대하고 있으며, 교인들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무당처럼 행동하고, 기복주의적 설교를 한다. 그래서 한국기독교는 무속적 기독교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무속에 대한 기독교의 기본 입장은 매우 부정적이다. 한국기독교가 실제로는 무속과 기독교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면서 말로만 미신 타파를 외치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본문의 내용과 같이 영매를 통한 영적 세계와의 접촉을 원하는 무속은 한국인의 심성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고, 한국 전통문화의 근저를 이루는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에 전래된 클래식 종교들도 무속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것은 한국기독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무속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기복주의가 기독교인 가운데도 만연하다.따라서 본문을 근거로 혼령의 활동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거나, 죽은 자를 불러오는 영매의 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따위는 지지할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선지자라 할지라도, 유혹을 받고 말하는 사이비적 선지자에게만 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물어보러 가는 사람에게도 죄가 있다고 한다.따라서 사울 왕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헤렘을 온전히 수행하지 않은 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영매를 찾아가 그에게 물은 것도 죽을 죄에 해당하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므로 서사라 목사가 영적 천국여정 가운데 체험하고 깨달은 것과 같이 그 영매가 불러 올린 '땅에서 올라온  '은 사무엘의 혼령이 아니라, 사단의 부림을 받는 귀신인 것이다.

 

주석학자 가운데는 사무엘을 본 것은 영매 뿐이었고, 사울은 단지 사무엘의 목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사무엘의 음성은 아마도 이 영매가 복화술로 사무엘의 음성을 흉내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어쨋든 이 해석에서 사무엘의 영이 나타났다는 주장과 사단이 귀신을 통해 속인 것이라는 주장, 둘 다 그 해석의 근거는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로 본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서사라 목사 역시 간증수기에서 그것은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하늘에서 사단이 하나님으로부터 그 모든 것을 허락을 받은 것이었다. 할렐루야, 나는 그 순간 그렇게 해석이 되어지면서 그렇게 궁금하던 모든 것이 풀려졌다.”고 말하는 것은 기독교 역사의 전통적 성격해석과 일치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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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간증수기 평가(3) - 교회연합신문

강춘오 목사(발행인)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간증수기 (제9권)에 나타난 엔돌의 영매사건(성경본문: 삼상 28:7-25)에 대한 비평적 평가 <2편에 이어>  Ⅳ. 결론 성경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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