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halom^.~글쓴이 : shalom 원글보기메모 :

이현섭의 들꽃 그림 풀꽃 한다발 사랑할 때는 마음만 보세요 詩이민숙 이 세상 모든 빛이 꺼진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아직 가슴에 타오르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맨발로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한다 해도 두려움 없는 사랑 가슴에 눈물바다로 넘쳐 흐른다 해도 가야만 하는 길이 곁에 아직 남..

민들레 홀씨 되어 / 지현숙 세월의 앙금 속에서도 알아줄 시선들 없어도 당당히 내 영토 지킨다 때로는 함정의 늪에서 내 살점 찢기워 나가도 봄이면 영겹의 탈 벗고 화사한 봄처녀 된다 모질긴 내 생의 소망 담고 온 세상 홀시 날려 보낸다 그리고 나는 다짐한다 지구가 다 타서 재가 되어도 살아서 역..

2005년 9월 크기:20호 봉숭아 / 이해인 봉숭아 한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한 거다

백일홍 편지 / 이해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모든 만남은 생각보다 짧다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부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부터 백일만 산다고 생각하면 삶이 조금은 지혜로워지지 않을까? 처음 보아도 낯설지 않은 고향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오는 백일홍 날마다 무지갯빛 편지를 족두리에 얹어 나..

2006년작 크기: 25호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 꿈을 품고 싶은 것일까. 남은 희망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까. 아직도 남은 열정을 풀어내지 못해 안간힘을 쓴 것일까. 5월 한 달 동안... 아귀다툼을 하듯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

둥근잎 유홍초 / 화가 이현섭님 풀꽃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사진을 함께 올려 보았다 ... 들 숲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풀꽃!! 화가는 그 풀꽃에 생명을 불어 넣어 우리에게 알려주었네 그 이름은 둥근잎 유홍초!! ▶식물명=둥근잎유홍초 ▶다른이름=능조 ▶학명=Quamoclit angulata ▶분류=메꽃과 쌍..

삶의동화 2005년작,작품크기:12호

가을산 / 이현섭

겟메꽃/이현섭 겟메꽃 꼭두서니빛 종소리를 지천으로 깔고 누워 익숙한 체위로 갯바람에 흔들리는 사랑도 이런 것인가 햇미역 냄새가 난다 쉬 다가가지 못하고 모래톱만 움켜쥔 채 속절없는 그 눈빛을 마음 밖에 묻고 마는 사랑도 그런 것인가 시름 갈래 만 갈래 겟메꽃:중부 이남 해안에 분포하는 나..